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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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합격점' 유원상, 4⅓이닝 1자책 무사사구

기사입력 2011.09.07 08:13 / 기사수정 2011.09.07 08:13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올 시즌 한화에서 LG로 보금자리를 옮긴 유원상(25)이 선발로 '합격점'을 받았다.
 
유원상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총 4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4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유원상이 이날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올 시즌 29경기 나와 볼넷은 18개, K/BB는 1.61로 제구력에 있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유원상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4안타를 맞았으나 볼넷은 주지 않으면서 제구력이 나아졌다는 평을 받았다. 
 
유원상은 1회부터 호투했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과 9구까지 가는 승부에서 결국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재원과 김현수까지 범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시 두산의 삼자 범퇴로 깔끔히 막은 유원상은 3회에 첫 실점을 내줬다. 두산 손시헌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3루 상황에서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1-1 동점이 됐지만 유원상은 심기일전하며 남은 한 타자를 잘 처리했다.
 
유원상을 울린 것은 4회 나온 동료의 실책이었다.
 
LG 유격수 윤진호가 유격수플라이 타구 때 실책을 저지르며 단숨에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게 됐다. 이어 2루에 있던 오재원이 도루 1위답게 3루를 과감히 훔쳤다. 결국 최준석의 좌익수 플라이 때 오재원은 홈을 밟았고 유원상은 2실점을 안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은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 윤석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었을 때 마운드를 후배 임찬규에게 넘겼다.
 
유원상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아쉽게 내려오긴 했지만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라는 점에서 LG 팬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사진 = 유원상 ⓒ LG 트윈스 제공]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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