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6 09:58 / 기사수정 2011.09.06 09:58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로야구에 팬들이 열광하는 사이 일본발 태풍이 조용하게 형성됐다. 바로 내년 시즌부터 국내로 복귀하게 되는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지바 롯데와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KBO 규정상 올해는 국내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겨울 김태균의 거취가 결정된다.
김태균은 이번 겨울 FA 자격으로 한국으로 복귀한다. 이전 소속팀인 한화와는 아무런 조건없이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타구단이 김태균을 영입하려면 2009년 그가 받았던 연봉(4억2천만원)의 450%를 한화에 보상하거나 300% 보상과 함께 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 즉 19억의 현금 혹은 12억 6천만원+보상선수를 제외한 1인의 선수를 내주면 된다.
LG는 이택근을 영입하면서 25억 가량(추정치)을 투자했던 적이 있다. 김태균 영입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금액은 아니다. 또한 1루수 보강이 필요한 SK와 류중일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를 원하는 삼성, 이대호를 놓칠 경우의 롯데, 그리고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진 LG가 이대호를 원할 수 있다. 자금력이 풍부한 4팀이 경쟁할 경우 김태균의 몸값은 천문학적으로 뛸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일본무대에서 유턴한 이범호가 1년 12억(계약금 8억+연봉4억) 이혜천이 11억(계약금6억+연봉3억5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에 계약한 것을 잣대로 보면 김태균은 두 선수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한화는 심정수의 4년 60억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을 제시했고 지바 롯데에 입단할 당시 3년간 약 70억에 계약했다.
위의 근거들로 미뤄볼 때 4년 70억선에서 계약할 전망이 높지만 각 구단이 각축전을 벌인다면 예상 외의 잭팟도 가능하리란 분석이다. 1루수 거포라는 매력과 내년에 30살이 되는 나이, FA 이대호의 해외진출이 겹치면서 김태균은 사상 최고액의 FA 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사진 = 김태균 ⓒ Xt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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