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퍼 박세리(34)와 테니스 샛별 이덕희(13, 제천동중)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생겼다. KDB산은금융그룹은 5일, KDB산업은행 여의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두 선수와 조인식을 가졌다. KDB산은금융그룹은 향후 두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였다.
조인식과 더불어 테니스, 탁구, 농구 등 KDB산은금융그룹 소속 스포츠단 'Cheer up' 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 자리를 통해 KDB산은금융그룹의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 활동에 대한 의지를 알렸다.
KDB산업은행 여의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박세리, 이덕희의 조인식에는 윤만호 산은금융지주 부사장,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등 그룹사 임직원과 이기호 휠라코리아 사장, 언론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 날 조인식의 두 주인공인 박세리와 이덕희는 지난 수십년간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개척자 역할을 수행한 산업은행의 이미지와 두 선수의 행보가 잘 부합되어 KDB산은금융그룹이 적극 지원하게 되었다.
박세리는 지난 98년 US오픈에서 불패의 의지로 연장전 끝에 우승하여 IMF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기쁜 소식을 선사한 바 있다.
박세리는 세계 메이저 대회 중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5번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KDB산은금융그룹은 박세리 선수가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여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과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덕희는 13살의 어린나이 답지 않게 승부욕과 의지가 강하고 청각장애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에서 일찌감치 KDB산은금융그룹의 주목을 받아왔다. 선천적인 장애를 안고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혹독한 훈련과 강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는 선수이다.
이덕희는 지난 해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Eddie Herr)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국가대항전 국제 주니어 테니스대회(14세 미만)에서 형들과 함께 아시아 국가 최초로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KDB산은금융그룹은 이덕희가 세계적인 프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 = 박세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