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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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울려퍼진 '이~종범 이~종범'…바람의 아들 "가슴 벅차고 행복했다" [홋카이도 현장]

기사입력 2024.07.23 08:32 / 기사수정 2024.07.23 08:32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MIP에 선정된 이종범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MIP에 선정된 이종범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기타히로시마(일본), 조은혜 기자)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종범을 두고 하는 말이나 다름 없다. 팬들의 응원에 '종범신' 이종범이 5출루 활약으로 화답했다.

한국 레전드 대표팀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일본 레전드팀과의 친선경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6-10 석패를 당했다. 이날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종범은 중견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3타수 2볼넷으로 5타석 전 출루를 달성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일본 선발 우에하라 고지의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종범은 이대형의 땅볼에 진루, 김태균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고마쓰 사토시 상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종범은 3회초 미노루 이타와를 상대로도 중전안타를 뽑아냈고, 5회초 시미즈 나오유키에게도 중전안타를 기록한 이종범은 7회초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이날 전 타석 출루를 완성, 이날 경기의 MIP를 수상했다.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2회초 무사 만루 이종범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2회초 무사 만루 이종범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이종범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이종범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경기 후 이종범은 "1번타자이고, 팀 득점을 나가서 해야 하니까 집중하면서 운이 좋게 3안타 친 것 같다"면서 "즐거운 추억을 안고 간다. 비록 졌지만 은퇴를 한 후 친구, 후배들과 경기를 해서 행복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날 훈련을 마친 후 "몸 따로 마음 따로"라고 어려움을 얘기하기도 했던 이종범은 "엄살이 아니라, 은퇴하고 13년 만의 경기였다. 몸이 따르지 않는다는 걸 연습할 때 느꼈는데, 막상 시합을 하고 상대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긴장을 했던 게 주효했다"면서 "정말 즐거운 경기였다. 예전에는 한일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면서 했는데, 동네 야구를 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했다"고 미소지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1번타자 이종범이 타석에 들어서자,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를 사용한 이종범의 응원가가 울려펴졌다. 이종범은 "응원가를 들으면서 가슴이 벅찼고 행복했다. 야구했던 걸 잘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훨씬 젊어질 것 같다"고 웃었다.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이종범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1회초 이종범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6회말 1사 1루 이종범이 일본 후쿠도메 타구를 수비 실책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6회말 1사 1루 이종범이 일본 후쿠도메 타구를 수비 실책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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