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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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해 다행" 최화정, 60대에 다시 찾은 '젊은 언니' 전성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19 14: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최화정이 연애와 결혼 등 일상을 대하는 솔직하고 당당한 입담으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라디오 하차 이후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1996년 11월 SBS 파워FM 개국과 함께 '최화정의 파워타임' DJ를 맡아 27년간 자리를 지키며 '최장수 DJ' 타이틀과 함께 대중과 소통해왔다.

지난 6월 '파워타임' DJ 마이크를 내려놓은 최화정은 이후 많은 프로그램의 게스트 출연과 더불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더욱 자유로워진 소통으로 다양한 세대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달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라디오 하차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가 떠돌았던 것에 대해 해명하며 "SBS에서 잘렸다, SBS가 재정 상태가 안 좋아서 돈이 없다, 유튜브 하려고 그만 뒀다고 하더라"면서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화정은 "3~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동안이라고 해도, 70살이 됐는데 12시대 라디오를 할 수는 없다. 아이돌들이 나오면 내 손녀뻘이다"라고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솔직한 시선을 전하며 자신의 의지로 하차하게 된 것임을 강조했다.

라디오 하차와 맞물려 63세의 나이로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최화정은 누구보다 자유롭게 삶을 즐기는 싱글라이프를 가감없이 공개하고, 이미 익히 알려졌던 요리 솜씨, 생활 팁들을 전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최화정이 게재한 영상 중 묵은지볶음 등 요리를 주제로 한 콘텐츠는 300만 뷰를 넘길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었고, 구독자 수도 53만 명(19일 기준)을 훌쩍 넘기며 인기를 증명했다.



27년의 라디오 DJ 활동을 통해 접해온 대중의 다양한 이야기, 자신의 일상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솔직한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최화정은 1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구독자들의 사연을 읽고 답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청취자는 '아이가 없고 계획도 없는 40대 주부다'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악담을 듣는다며 '결혼 안 하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최화정에게 반응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에 최화정은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마라. 결혼 안하냐, 애 안 갖냐는 말이 지금 말 안되지만, '날씨 좋죠?'하는 말과 같은 것 같다"고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또 "나도 '결혼 안하고 뭐하고 사냐'고 야단도 맞아봤다. 그게 상대에게는 애정이더라"면서 "언니가 '결혼을 반대한 구 남친 어머니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한 말이 너무 좋았다"고 하는 김숙에게 "정말이다. 만약 (남자친구 어머니가) 반대 안하고 결혼시켰으면 난 지금 X됐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나도 20~30대에는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 그런데 그 때 내가 부동산에 눈을 돌렸으면 어땠을까, 데이트 말고 임장을 다녔으면 더 낫지 않았나 아쉽다"고 거침없이 얘기했다.

'나는 솔로' 5060버전이 만들어진다면, 여자 게스트 후보로 자신이 거론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후보로 올라왔다는 게 영광스럽다. 60살 넘은 여성이 라인업이 된다는 것은 영광 아니냐"며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자신의 매력을 꺼내보였다.

'최파타' 하차 후에도 개인 유튜브 채널의 성공적 론칭까지, 라디오를 넘어 유튜브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60대에 다시 전성기를 맞은 최화정을 향해 누리꾼도 "긍정적인 모습이 너무 좋다", "정말 옆에 있었으면 하는 언니",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는 사람" 등 다양한 댓글로 꾸준히 응원을 전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 = 유튜브 '비보티비'·'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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