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3 02:54 / 기사수정 2007.04.03 02:54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과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즈), 류제국(24템파베이 데빌레이스)가 현대와 SK, LG에 각각 지명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해외진출선수 지명회의’를 열고 1999년 이후 해외에 진출한 뒤 5년이 경과한 김병현과 추신수, 류제국, 이승학(28), 채태인(24) 등 5명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를 위한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이날 추첨 결과 1번 지명권을 획득한 SK는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추신수를 선택했고 2번 지명권의 LG는 올시즌 템파베이의 투수 유제국을 지명했다.
3번 지명권을 행사한 두산은 투수 이승학을 선택했고, 4번 지명권을 뽑은 삼성은 채태인을 지명했다. 5번 지명권의 현대는 콜로라도의 김병현을 지목했고, 6번 지명권을 뽑은 한화는 남은 대상자가 없어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우선 지명권을 행사했던 롯데는 송승준, KIA는 최희섭을 각각 지명했었다.
이날 뽑힌 5명의 선수 중 현재 무소속인 이승학과 채태인는 곧바로 두산과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김병현과 추신수, 유제국이 올시즌 국내 구단에 입단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KBO는 지난 1월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 1999년 이후 해외에 진출해 5년이 지난 선수 7명에 한해 한시적으로 국내 복귀 제한을 해제하기로 결정했었다.
따라서 이들은 구단과 계약하는 동시에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다. 단, 8월 1일 이후 KBO에 등록하는 경우 올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뛸 수 없다.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은 해당 구단이 지명권을 영구히 보유하는 가운데 타 구단에 양도할 수 없으며 입단계약을 맺은 이후에는 1년간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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