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의 입단식 날짜를 발표했다.
레알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주 화요일인 7월 16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입단식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시우다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맞이해 향후 5시즌 동안 우리와 함께하는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킬리안 음바페는 발표 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기자실에서 미디어를 만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의 바쁜 일정은 레알에서 이어진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파리 생제르맹)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팀을 떠난 뒤 곧바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향해 6월부터 7월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했다.
선발 출전했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머지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음바페는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자신의 두 번째 유로를 마무리했다.
음바페는 쉴 틈이 없다. 곧바로 레알에 합류해 다음 시즌을 위한 프리시즌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매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각종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이기에 음바페는 하루 빨리 레알의 수준에 맞는 모습으로 몸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당초 음바페가 유로 2024 후 자국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프랑스의 와일드카드로 선택돼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음바페의 레알 입단식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음바페가 프랑스의 파리 올림픽 본선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곧바로 레알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달 초 공식적으로 레알 선수가 된 음바페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레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밟는다.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자신의 드림 클럽이 레알이고, 우상은 레알의 레전드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점을 밝혔던 음바페는 이제 과거 호날두가 달았던 등번호 9번을 달고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릴 예정이다.
든든한 동료들도 있다.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두 브라질 듀오는 물론 주드 벨링엄과 오렐리앵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수준급 미드필더들의 지원도 받을 전망이다. 본인이 잘하는 득점에만 집중하면 되는 음바페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더블을 달성했고, 음바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해 다음 시즌에도 두 대회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음바페는 PSG에서 리그 우승은 여러 차례 경험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단 한 번도 이뤄보지 못한 만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전념할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의 입단식에는 구름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호날두, 가레스 베일, 에당 아자르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레알 입단식을 가질 당시 수많은 레알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