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마린 보이' 박태환(22, 단국대)이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한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보냈다.
박태환은 30일,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구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날 저녁 메인 프레스룸을 찾은 박태환은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선수들이 자기 만의 최고 기록을 달성하길 기원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대회 나흘 때로 접어들고 있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박태환은 "연습 기간이 찗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남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우승을 차지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태환은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다. 기본적인 훈련을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훈련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앞으로의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최근의 근황에 대해 밝혔다.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볼트의 실격이 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박태환은 "나도 예전에 부정출발을 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박태환은 "볼트 선수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발전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었다.
[사진 = 박태환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