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빚 변제' 김구라, 공황+우울증 고백 "딸 덕분에 좋아져"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김구라가 우울증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단체 건강검진을 받으러간 꽃중년 아빠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우울증을 고백했다. 

이날 김구라는 "사실 옛날에 생돈 들여서 갑자기 생각나서 뇌 MRI를 찍었다. 예전에 집에 일이 있으면서 우울과 공황이 살짝 왔어 가지고 이상해서 병원을 갔더니 의사가 '이렇게 빨리 병원에 온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말하더라. 약 먹고 그때부터 술을 안 먹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김구라는 의사에게 "전립선 비대, 고지혈증이 있다. 어깨도 좀.... 어깨 근막이 찢어지면서 거기에 석회가 꼈다. 근데 석회가 낀 게 어깨를 못 들고 잠을 못 잘 정도로 너무 아파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곤 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느낀 적 있냐는 질문에 김구라는 "애 하곤 별개로 즐거운 일이 별로 없다. 옛날엔 돈이라도 더 벌라고 다니고 그랬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방송할 때 보면 활기도 넘치고 그러는데, 약간의 우울감이 있다. 집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 때, 제가 공황장애라고 얘기를 많이 하긴 했는데, 초기 우울증 증세였다. 근데 선제적으로 약을 빨리 먹고 해서 공황 발작으로 넘어가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 "요즘은 수현이 때문에 일이 예전보다 여유가 있어서 조금 낫다. 근데 우울감이 많이 걱정된다"라며 "그래도 결혼하고 나서 아이 생기고 하니까 많이 좋아지긴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전 아내와 결혼해 1998년생 아들 김동현을 슬하에 뒀지만, 전 아내의 채무 문제로 파경을 맞았다. 

당시 김구라는 전 아내가 진 약 17억 원의 빚을 변제했다.

이후 김구라는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해 2021년 늦둥이 딸 김수현 양을 가졌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