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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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재형 타자 아니다"…'통산 2505안타' 레전드 박용택 넘어 KBO 'NO.1'된 손아섭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6.20 23:23 / 기사수정 2024.06.20 23:23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천재가 아니기에 천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셀 수도 없이 무수히 방망이를 돌렸던 손아섭(NC 다이노스)은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하며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2사 후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6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 통산 2505안타로 KBO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이날 전까지 손아섭은 통산 2504안타로 박용택 KBS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통산 2504안타)과 함께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타이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추가해 통산 2505안타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 뒤 만난 손아섭은 "정말 영광스럽지만,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팀도 이겼으면 기쁨이 훨씬 클 수 있었는데, 팀이 패했기에 좀 아쉬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007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 데뷔 첫해였던 2007년 생애 첫 안타를 때려내며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자신이 친 2505개 안타를 떠올린 손아섭은 "데뷔 첫 안타가 기억에 남는다. 역전(결승) 2루타로 (1군에) 데뷔해 스타트를 잘 끊어 지금까지 꾸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박 위원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손아섭에 관해 "분명, 어느 정도 부족한 것이 있었기에 좀 더 독하게 열심히 싸웠고, 그런 기록이 생긴 것 같다. 기술적으로나 여러 가지 더 훌륭한 타자들이 분명 있지만, 그 타자들이 못한 걸 해냈다는 것에 대단한 생각이 든다"라고 칭찬했다.

NC 외야수 손아섭(왼쪽)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NC 외야수 손아섭(왼쪽)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박 위원의 말을 전해 들은 손아섭은 "맞는 말씀이다. 난 솔직히 천재형 타자가 아니다. 천재가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 간절했고, 어떻게든 투수를 이기려는 치열함으로 경기했다. 그런 것들이 하나씩 쌓이며 지금까지 왔다. 확실하게 천재는 아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야구가 어려운 손아섭이다. KBO 리그 최고 교타자로 풀리지만, 매 경기 안타를 칠 수는 없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침을 거듭하며 힘겹게 출발했지만, 최근 타격감을 끌어 올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말 준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초반에 생각했던 것보다 잘 안 풀렸다. 정말 야구라는 건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몰랐던 것들도 많이 배우고 있다. 확실히 타격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어렵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한 손아섭. 이제는 손아섭이 기록하는 모든 안타가 KBO 리그의 역사가 된다. 그는 "내가 1등이라는 것이 솔직히 실감 나지 않는다. 정말 고생 많이 했고, 노력했던 시간을 그나마 보상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이게 끝이 아니다. 앞으로 야구할 날이 많이 있다. 언제까지 (안타를) 몇 개까지 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20일) 안타는 거기까지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싶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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