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로페즈가 후반기 들어 승을 드디어 따냈습니다.
그것도 선발이 아닌 중간에 투입돼 4이닝 무실점 호투한 덕에 따낸 승인데요.
4이닝동안 1피안타에 1볼넷 삼진은 무려 여섯개나 따내며 미친 호투를 보였습니다.
트레비스가 3이닝 던지고 전에 얻은 타박상으로 관리 겸 내려가고 김희걸이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고 로페즈가 4이닝을 책임지며 거의 후발투수 수준으로 던졌는데요.
그래도 투구수가 채 50개가 되질 않는 효율적인 투구를 보였습니다.
이로써 중요했던 SK전 3경기를 모두 잡을 수 있었는데요.
오늘 로페즈를 투입하는 나름의 강수를 둔 것이(물론 잔여경기 일정이 여유있어 그렇다고 하지만), 그리고 동점 상황에 내보낸 것으로 오늘 경기를 꼭잡겠다는 벤치의 의지가 돋보인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를 본 팬들은 "누가 로페즈 보고 재계약 하지 말자고 했나", "로페즈가 승을 따서 그 어떤 것보다 기분이 좋다", "타자들이 오늘 점수를 더이상 못내고 끌려다닌 건 답답했지만 로페즈 투입이 성공적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 로페즈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