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KT 잡고 세트 무패 행진... KT 개막 후 3연패 '수렁' (종합)[LCK]

(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젠지가 KT를 꺾고 개막 후 세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젠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KT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세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단독 1위를 다시 탈환했다.

1세트에서 젠지는 KT의 몇몇 날카로운 노림수를 무위로 돌리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젠지는 단단한 미드 라인 압박과 자이라를 선택한 '캐니언' 김건부의 라인 개입 속에서 지속적으로 득점을 얻었다. 4000골드 가량 격차를 벌리면서 무난하게 운영에 나선 젠지를 상대로 KT는 16분 화려한 스킬 연계를 선보이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젠지는 KT가 뒤쫓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기인' 김기인의 크산테를 앞세워 안정적인 한타 환경을 마련했다. KT는 잭스-요네의 급습에 치중하면서 반격을 노렸지만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33분 젠지는 '내셔 남작' 앞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 젠지는 순식간에 KT를 잡고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경기는 '캐니언' 김건부의 자이라가 집도하면서 순식간에 젠지 방향으로 기울었다. 젠지는 '페이즈' 김수환의 제리가 초반부터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어느새 15분 만에 3000골드 격차를 냈다.

KT는 좀처럼 반격의 펀치를 날리지 못했다. 각종 오브젝트를 독식한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25분 만에 농성에 나섰다. 수비하는 적들을 가볍게 소탕한 젠지는 1만 3000이 넘는 격차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