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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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팬페이지] '끝내기' 안치홍, 득점권 부담감을 떨쳐내다

기사입력 2011.08.29 11:04 / 기사수정 2011.08.29 11:04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9회말 동점 무사 1,2루 상황, 이전 세 타석에서 부진했던 그리고 최근 경기에서도 부진하고 득점권에 약하여 범타나 병살로 물러나는 안치홍 선수의 타석, 모두들 번트를 예상하셨겠죠?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강공을 선택했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안치홍 선수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기록하였습니다. 안치홍 선수는 타격에서의 재능도 재능이지만 무엇보다 동년배 선수들 중에서 가장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입니다.

프로 3년차의 수비라고는 도저히 생각 할 수 없을 정도의 영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2루 수비는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 선수에 비교 될 만큼 성장 하였습니다.

이렇게 치기도 잘 치고 수비도 잘하는 안치홍 선수를 기아팬들은 예뻐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이런 안치홍 선수도 기아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득점권과 주자가 있을 때의 타격입니다. 시즌 초반 몇 개 치지 않았던 병살타 개수가 벌써 10개(리그 9위)까지 올라가버렸습니다.

이는 안치홍 선수의 몸이 완전치 못하고 허리통증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정도 통증을 가지고는 너무나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거나 몸이 완전치 못해 완벽한 전력을 낼 수 없는 팀에서 이탈 할 수는 없었기에 안치홍 선수는 참고 경기를 뛰며 한 때 타격 6위까지 올랐던 성적을 많이 까먹었습니다.

하지만 28일 경기에서는 모두의 염려와 예상을 깨고 마지막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여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스타성을 입증했습니다.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였다는 안치홍 선수가 앞으로는 득점권에서 약하던 자신의 모습을 극복하고 클러치 히터가 되줄지 궁금하네요. 

[사진 = 안치홍 ⓒ 엑스포츠뉴스]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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