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키움 도슨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로 뽑히며 첫 올스타전에 나선다.
도슨은 이번 2024 올스타전 투표에서 총점 30.91로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12로 선정됐다. 팬 투표에서 101만2694표를 받은 도슨은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 4위에 자리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96표로 많은 표를 얻으며 총점 3위로 극적으로 베스트12에 합류했다.
도슨은 오래 전부터 올스타전 참가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팬 투표 4위가 된 후 괜찮다고 말하면서 괜찮지 않은 표정을 했던 도슨은 "탑3에 들 줄 몰랐다. 4위가 되어도 괜찮았지만, 가기 위해 뭐라도 하고 싶었다. 굉장히 가고 싶었는데, 가게 되어 기쁘다"면서 "뽑아주신 팬분들, 그리고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참가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1사 1,2루 키움 도슨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키움 도슨이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흥' 많기로 유명한 도슨의 올스타전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고, 그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건 도슨도 마찬가지. 도슨은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게 굉장히 많다. 가장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는 뉴진스가 와서 같이 퍼포먼스를 하는 건데,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 한다. 실현 가능성이 있는 선에서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부분도 기대를 하고 있다. 도슨은 "예전부터 꼭 응원단장 역할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웬만한 응원가들은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가능하다면 꼭 응원단상에 올라가서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젠 등장곡까지 되어 버린 '마라탕후루' 말고도 더 볼 수 있는 게 있냐고 묻자 그는 "아직까지는 그게 알고 있는 전부"라고 웃으면서 "팬분들이 내가 올스타전에서 했으면 좋겠는 영상 같은 걸 나에게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키움 도슨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키움 도슨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또 도슨과 마찬가지로 유쾌한 성격의 나눔 올스타 외야수 베스트12 한화 이글의 요나단 페라자와 도슨의 케미스트리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 도슨은 "페라자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좋은 선수고, 나와 성향이 비슷하게 느껴져서 함께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도슨은 팬들에게 연신 진심어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도슨은 "정말 모든 것에 감사하다. 작년에 한국에 다시 오기로 결정했든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팬들이다. 올스타전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키움 도슨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