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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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청주에서 완벽투 선보인 ‘괴물’ 류현진, 빚지고는 못살지! [김한준의 현장 포착]

기사입력 2024.06.19 08:30

(엑스포츠뉴스 청주, 김한준 기자) 우리가 알던 ‘괴물’ 류현진이 돌아왔다.

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이날 선발로 나온 류현진은 8이닝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지난 4월5일 고척에서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은 다시 만난 키움에 완벽하게 설욕했다.





어느경기와 다름없이 관중석에서는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 및 부모님이 포착되었고, 가족의 응원을 받고 경기에 임한 류현진은 공 8개로 1회를 마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4회초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1,300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1루 주자 김혜성의 견제사 아웃과 후속타자 이원석을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김 후 류현진의 몬스터 본능은 더욱 살아났다. 압도적인 투구로 키움 타선을 공략한 류현진은 7회까지 8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KBO리그 복귀 후 첫 완봉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8회 키움 김건희와 박수종을 5구씩 승부하며 투구수가 94개로 늘어나고 고영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자 박승민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때 청주구장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은 류현진을 외치며 엄청난 응원을 보여줬고, 류현진은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응원에 화답했다.







경기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오랜만에 청주구장에서 던진 소감을 묻자 "인조잔디 구장이라 너무 더워서 걱정을 했는데, 경기 들어가고부터는 괜찮더라. 그래서 큰 문제 없이 했고, 미국에 가기 전보다 펜스가 높아져서 편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 생각은 안 하려고 했지만 삼진 많이 잡은 날 선수들이 얘기를 하더라"고 웃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101구. 4일 턴을 돌아야 하는 화요일 등판이 아니었다면 완투, 완봉까지도 충분히 가능했다. 류현진은 완봉이 아깝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즉답했다. 다만 "화요일이 아니었다면 내가 던지려고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23일 광주 KIA전에서 양현종과의 ‘슈퍼매치’ 맞대결이 유력하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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