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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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열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기사입력 2011.08.27 19:5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공식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세계 육상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9일간 달구벌을 수놓을 예정이다.

27일 저녁 6시 30분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은 이명박 대통령과 아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그리고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개회식은 '모음-다듬-깨움-돋움-띄움'의 5개 주제로 진행됐다. 식전 단계인 모음행사에서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삽살개가 등장하며 막을 열었다.

그 다음을 장식한 것은 육상 꿈나무의 씨앗을 상징하는 초록 풍등이 대구 스타디움을 뒤덮었다. 이후, 두 여인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다듬이질'이 이어졌고 필드 한가운데는 88명의 합주단이 다듬이 소리에 맞춰 연주를 펼쳤다.



참가국 국기를 든 기수들이 트랙에 등장했고 김예음(11, 대구 영신여고) 양의 애국가 독창으로 공식 개회식이 시작됐다. 조해녕 대회 조직 위원장의 환영사와 라민 디악 IAAF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 손기정 선수를 추모하는 무대가 이어졌고 김근영(12, 대구 다사초교) 군은 손기정 선수에게 월계관을 바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가 '달의 아들'을 부르면서 대회 개막식은 한층 무르익었다.

가수 인순이와 하각의 노래가 이어지면서 불꽃놀이가 대구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다음달 4일까지 9일동안 진행된다.



[사진 = 대구세계육산선수권대회 개막식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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