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기리와 문지인이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기리와 문지인이 결혼식 현장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기리는 결혼식장에서 위풍당당하게 입장, 버진로드를 걸어나오는 문지인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기리와 문지인은 맞절을 한 뒤 화동의 예물 전달을 기다렸다.
문지인은 화동을 맡은 동생 정오가 등장하자 눈물이 날까 일부러 다른 곳을 쳐다봤다.
정오는 환한 미소와 함께 예물을 들고 누나와 매형을 향해 달려갔다. 김기리와 문지인은 정오를 통해 예물을 전달 받고 서로 반지를 끼워줬다.
문지인은 동생 정오에 대해 "동생 컨디션이 항상 좋지가 않다. 그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컨디션이 좋고 표정도 밝고 너무 행복해 하니까 저한테는 비현실적이었다. 다른 길로 새지도 않고 잘 와줬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리와 문지인의 혼인서약이 끝난 뒤 임우일과 이성동이 축사를 읽었다. 김기리와 신인시절부터 함께해온 임우일은 축사를 읽던 중 눈물을 보였다.
임우일에 이어 백지영도 '두 사람'을 불러주면서 울고 말았다.
문지인의 지인 박진주는 축가를 부르기도 전부터 울컥하더니 '너의 의미'를 부르던 중 결국은 눈물이 터져 하객들을 향해 같이 불러달라고 했다.
김기리는 문지인에게 "다 운다"고 얘기해주면서 지인들의 눈물 릴레이에 오히려 웃었다.
김기리는 신부의 부케 던지기 차례가 되자 자신이 던질 준비를 했다. 10월 결혼을 앞둔 박위가 김기리의 부케를 받기로 했다고.
문지인은 "부케를 여자만 받는다는 규칙도 없고 오빠랑 위랑 각별한 거 아니까 좀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빠한테 하라고 했다. 잘한 것 같다"고 했다.
김기리는 "그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기리가 던진 부케를 받은 박위는 "기분이 좋았다.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기리는 결혼식 2부에서 문지인 모르게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선보였다.
김기리는 2부 사회를 맡은 박광선과 함께 '아름다운 밤'을 불러줬다.
김기리의 결혼식 자축 공연에 이어 '프로 축가러' 조혜련이 등장해 신곡 '빠나나날라'를 불렀다.
김구라는 김기리와 문지인의 결혼식을 지켜보면서 지난번 전세사기 고백과 달리 스케일이 큰 것에 놀라워했다.
금요일에 결혼식을 한 문지인은 "평일에 하면 싸다. 그러면 확실히 싸다"고 알려줬다. 이에 이지혜는 "하객들을 보니 남는 장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