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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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특집 ③] '몸짱'이 되고 싶다면 스포츠클라이밍에 도전

기사입력 2011.08.25 07:5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현대인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건강하고 보기 좋은 육체를 가꾸는 것이다. '몸짱' 열풍이 불면서 많은 이들은 근육을 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운동을 찾고 있다.

인공암벽을 오르는 스포츠클라이밍도 균형 있는 몸을 완성하는 운동 중 하나다. '클라이밍 세계챔피언'인 김자인(23, 고려대,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배우면 누구나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스포츠클라이밍은 올림픽 정식종목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0만 여명에 이르는 인구가 이 종목을 즐기고 있다. 김자인이란 세계챔피언을 배출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진 스포츠클라이밍은 일반인들이 레저스포츠로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스포츠클라이밍을 볼 때, 추락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수직으로 된 인공암벽을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라이밍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스포츠다.

서울시 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위원장인 이재용 노스페이스 감독은 "스포츠클라이밍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인공암벽을 오르다가 실수를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과정을 밟으면 절대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로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사고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감독은 스포츠 클라이밍이 스릴을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와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클라이밍은 누구든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모든 신체를 고르게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다. 홀더(인공암벽에 붙은 물체)를 잡고 오르기 때문에 상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하체의 비중도 매우 크다.

인공암벽에 오를 때,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려면 벽면에 몸을 붙어야한다. 또한, 팔과 다리도 고르게 쓰기 때문에 잔 근육들이 고르게 발달한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지구력과 유연성, 그리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고 있다. 신체를 고르게 쓰기 때문에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지만 이와 함께 정신적인 수련도 쌓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자인은 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에 대해 '몰입의 즐거움'이라고 정의했다.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집중력을 키울 때 더없이 좋은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도 스포츠클라이밍에 도전하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인공암벽은 전국에 240여개가 있다. 방학을 맞이해 건강은 물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스포츠클라이밍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고 있다.

레저스포츠 시장에 스포츠클라이밍이 새롭게 기지개를 키고 있다. 1988년 처음으로 국내에서 소개된 스포츠클라이밍은 김자인이란 세계챔피언을 배출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팀 인공암벽장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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