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두 영입 타깃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사전 영입 작업에 돌입해야 했지만, 같은 선수를 노리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보다 늦었다는 소식이다.
영국 '아이뉴스'는 "뉴캐슬은 본머스의 로이드 켈리와 풀럼의 토신 아다라비오요 두 명 영입을 마무리하면서 닉 포프와 경쟁할 젊은 골키퍼 영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토트넘이 늦게 관심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은 켈리와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믿고 있으며, 아다라비오요의 이적이 구체적으로 진전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이뉴스'가 언급한 켈리와 아다라비오요는 시즌 중반부터 토트넘과 연결됐던 선수들이다. 토트넘이 한창 센터백을 찾고 있을 때 겨울 이적시장에서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결국 토트넘은 제노아에서 라두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드라구신의 합류 이후에도 두 선수는 꾸준히 토트넘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다.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예고한 대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수비진에도 많은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켈리나 아다라비오요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켈리의 경우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2023-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거라고 직접 언급했기 때문에 토트넘이 확실하게 노릴 수 있는 FA(자유계약) 매물로 여겨졌다.
켈리는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갖춰 미키 판더펜과 함께 토트넘의 왼쪽 수비를 맡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스쿼드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영입할 만한 후보로 분류됐다.
하지만 '아이뉴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켈리에게 늦게 관심을 보였고, 이미 켈리에게 접근해 있던 뉴캐슬이 켈리 합류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한발 늦은 것이다.
영국 'TBR 풋볼'은 '아이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에 왼쪽 센터백과 풀백을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켈리는 완벽한 옵션처럼 보였다. 토트넘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그를 주시했지만 영입이 무산됐다"라면서 "역사가 반복될 것 같다"라며 토트넘이 켈리를 영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다른 타깃인 아다라비오요 영입을 확신하기도 힘들다. 켈리와 마찬가지로 뉴캐슬이 아다라비오요를 영입하기 위해 일찍 접근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협상이 진전됐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다.
아다라비오요 역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잔뼈가 굵은 수비수로, 좋은 신체조건과 빠른 스피 드를 활용한 수비가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게 확정되자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실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상태다.
그러나 토트넘은 아다라비오요마저 놓칠 듯하다.
'TBR 풋볼'은 "토트넘의 또 다른 타깃도 뉴캐슬이 채갈 수 있다. 풀럼의 아다라비오요는 오랫동안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됐던 선수지만,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이 그와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한다. 토트넘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 아다라비오요도 FA로 뉴캐슬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토트넘은 뉴캐슬에 질려 있는 것 같다"라며 뉴캐슬이 시즌 동안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토튼머을 격파한 데 이어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을 방해하고 있다며 토트넘이 뉴캐슬에 질릴 것 같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