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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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팬페이지]넥센 연장 혈투끝에 승리!

기사입력 2011.08.24 07:55 / 기사수정 2011.08.24 07:55

김영민 기자


[불멸의 유니콘]  8월 23일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또 다시 연장까지 가는 혈투가 벌어졌습니다. 만날 때 마다 한점차 승부, 연장승부, 장기전을 펼치는 두 팀은 오늘도 여전했네요.

  LG가 1회말 정성훈과 서동욱이 1타점씩 올리며 먼저 점수를 따냈습니다. 이에 넥센은 4회초 송지만과 오재일 유선정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LG는 6회말 2사후에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완 이택근을 이진영이 2타점 2루타로 모두 불러들여 또 다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넥센은 7회초 김민성과 유한준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다시 5-4로 역전했습니다.

  넥센은 8회 2사 3루의 위기에서 손승락을 등판시켰고, 손승락이 위기를 잘 넘기며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는데요. 하지만 9회 LG는 손승락을 상대로 오지환이 극적인 적시타를 터트려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며 연장승부에 돌입했죠.

  이날 하이라이트는 연장이었는데요. 10회초 넥센에서 이적한 송신영이 등판했습니다. 송신영은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과 코너웍으로 넥센 타자를 요리했습니다. 2사후 송신영과 박병호의 승부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송신영과 박병호는 트레이드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고 송신영은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박병호는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어떤 코스건 홈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거포였기 때문입니다. 승부는 송신영이 박병호를 헛스윙으로 잡아내며 박병호의 잠재력보다는 현재의 송신영이 우위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승부는 11회에 갈렸습니다. 11회초 넥센은 강정호와 송지만의 연속안타와 고의사구를 얻어낸 오재일이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어 낸데 이어 허도환이 좋은 팀배팅을 보여주며 외야플라이로 강정호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이후 넥센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보근의 호투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보근은 시즌 4승째를 거뒀고, 송신영은 오랫동안 정들었던 친정팀에게 패배를 맛보며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넥센은 꼴지라는 성적이 무색하게 LG전 8승 5패를 기록했네요. 특이한 점은 정성훈 이택근 이상열 송신영 김성현까지 다섯명의 넥센표 선수가 1군에서 뛰고 있는 LG라는 것입니다.

[사진=김민우 이보근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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