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을 제치고 코보컵 정상에 등극했다.
도로공사는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 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23, 21-25, 20-25, 25-19, 15-7)로 제압했다.
지난 2006년과 2008년, 그리고 지난해 코보컵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던 도로공사는 '준우승 징크스'를 떨치고 처음으로 컵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세트 22-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선영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운 인삼공사는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인삼공사는 우승을 위해 단 1세트만 남겨놓았지만 도로공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선영와 표승주의 활약으로 4세트를 가져온 도로공사는 승부를 최종 5세트로 이어나갔다.
5-4로 앞서있었던 도로공사는 표승주의 연속 득점으로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김선영의 마지막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선영은 홀로 25득점을 올리며 팀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황민경과 표승주도 나란히 16득점과 12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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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