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안재현이 레슨 23번을 받은 피아노 실력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안재현이 베일에 싸인 피아노 실력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재현은 빈티지 숍에서의 쇼핑을 마치고는 번화가로 들어서더니 책 두 권을 가지고 피아노 학원으로 들어갔다.
안재현은 빈방으로 들어가 가볍게 손부터 풀어주고 페달까지 능숙하게 체크하며 피아노 실력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안재현은 "피아노 그냥 좀 친다"면서 "레슨은 23번 정도 받은 것 같다. 제 최종목표는 옆에서 대니구 씨가 바이올린 켜고 그러면 옆에서 연주하는 것이다"라고 합주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전현무는 안재현을 견제했지만 안재현의 피아노 실력은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현무와 기안84는 "나보다 못 치는데?", "23번? 뭘 배운 거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안재현은 "레슨도 교양반이 있고 취미반이 있고 특기반이 있는데 저는 심신안정반 그런 거 아닐까요?"라고 얘기하며 웃었다.
기안84와 박나래는 안재현의 피아노 연주가 계속될수록 "표정은 진짜 멋있다", "위만 보면 피아노를 되게 잘 치는 사람 같다"고 했다.
피아노를 치는 안재현의 표정은 세상 비장했지만 단계가 높은 곡은 아니라 악보는 텅텅 빈 상태였다.
안재현은 첫 번째 곡에 이어 두 번째 곡을 연주하면서 30분 동안 같은 구간을 반복했다. 기안84는 "이 노래가 이렇게 슬픈 거였나? 되게 슬프게 들린다"고 했다.
안재현은 자신이 배움이 느린 편이라고 털어놨다. 학원에서도 다들 나이가 어려서 솔직히 많이 부끄러운데 민망해도 참고 하는 것이라고.
코드쿤스트는 안재현에게 "내면의 박자가 있으면 피아노 실력이 빨리 늘 수 있다"고 조언을 해줬다.
안재현은 피아노를 친 지 한 시간이 다 되어가자 급격하게 지친 얼굴을 보여줬다. 안재현은 "한 시간이 넘어가면 초점이 안 맞는다. 어릴 때 배웠어야 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전 솔직히 많이 서툴다. 많이 부족하고 지금 안주 대하는 것도 서툴다. 서툰 시간들이 배로 느리게 가서 좋다. 남들이 하는 취미생활 다 한 번씩 도전해 보고 싶다"며 피아노 외에도 다른 취미를 많이 배워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