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김원준이 활동 시기에 집을 찾아온 여고생 팬들과 아찔한 사건을 공개한다.
9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원준이 생후 18개월인 둘째 딸 예진이와 함께 서울에 사는 어머니를 만나러 외출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김원준은 예진이와 함께 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며 "예진아! 여기가 아빠 고향이야. 디스 이즈 강남"이라고 외친다.
현재는 아내의 근무지이자 처갓집 근처인 인천 송도에 살고 있지만 보름에 한번 꼴로 본가를 찾는다고.
잠시 후 집이 아닌 교회에 도착해 의아함을 자아낸 김원준은 "어머니가 낮에는 거의 교회에 사신다"고 귀띔하고,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와 반갑게 상봉한다.
특히 어머니의 지인들이 김원준을 알아보고는 놀라서 팬미팅급 환대를 해 눈길을 끈다.
김원준은 "어머니가 행여 저에게 피해가 갈까봐, 지인들에게 '아들이 김원준이다'라는 말을 아끼셨다"며 이번이 어머니 지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인사하는 첫 자리임을 알려 놀라움을 더한다.
그러면서 "저도 어머니와 비슷한 성격이라 주위에 민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조심한다"면서 "그래도 오늘 이후로 아들이 김원준이라는 것이 알려졌으니, 어머니가 사람들과 더 편하게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이후 김원준은 어머니를 위해 미리 예약해놓은 한의원으로 향했고, 여기서도 모두가 사진을 요청한다.
이때 한 팬은 김원준을 향해 "세기의 톱스타셨다. X세대의 아이콘이자 요즘으로 치면 차은우 급"이라고 폭풍 칭찬한다.
이에 김원준은 "차은우 님은 넘사벽이다. 저는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며 겸손해해 어머니를 뿌듯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진료를 마친 뒤 김원준은 어머니, 딸과 고깃집에서 식사를 즐기며 "우리 구반포 살던 때 생각나?"라며 운을 뗀다.
어머니는 "그 때 팬들이 벽(담장)에다가 낙서하고 그랬잖아. 그래서 내가 새벽 기도를 갔다 와서, 낙서한 팬을 잡아서 같이 지웠다"라며 맞장구치는 것.
이에 김원준도 "한창 활동할 때 집에 돌아와서 옷 갈아입으려고 다 벗고 있었다. 그런데 옷장에서 여고생 5명이 우르르 튀어나와 너무 놀랐다"라고 떠올린다.
술에 취한 아버지가 추운 겨울에 밖에 있는 팬들이 불쌍하다며 집에 들어오라고 하시고는 깜빡하셔서 그 사건이 벌어졌던 것.
식사 후 본가에 들어선 김원준은 첫째 딸인 예은이가 쓴 손편지를 어머니에게 건네고, 어머니는 감동의 손 하트 포즈를 취한다.
80세 최강 동 김원준 모친과 김원준 부녀의 행복한 하루는 9일 오후 9시 30분 '아빠는 꽃중년'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채널A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