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웨스 볼 감독이 영화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화상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웨스 볼 감독이 참석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유인원과 인간의 뒤바뀐 지배 관계라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작품은 '메이즈 러너' 3부작을 완성시키며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웨스 볼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아 '혹성탈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웨스 볼 감독은 "'메이즈 러너'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저에게 예산이 많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메이즈 러너'를 통해서 저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또 "스튜디오 시스템 같은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메이즈 러너'에서 배운 것을 이 영화에 모두 쏟아부었다. 그리고 그 영화를 통해서 세계 최고의 VFX 스튜디오 웨타를 만났다. 그들은 역량을 십분 발휘했고, 또 여러분은 그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업을 하면서 초반부터 이 영화의 존재 이유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저는 그저 4편, 4탄인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이 프랜차이즈에서의 완전히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웨스 볼 감독은 "그렇게 봤을 때 톤이나 인물에서 여러분에게 새로운 것을 선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에게도 유의미한 메시지들, 진실이라는 것이 얼마나 연약한지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녹아들어간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그리고 그런 것이 지난 10년 간 우리가 사랑한 프랜차이즈의 모습이기도 하지 않나. 이전의 것을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에서는 '모험'을 많이 부각시키고 싶었다며 "새로운 시각에 방점을 찍고 싶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유인원이 지배하는 모험 속에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거기에서 재미있는 부분도 더해진다. 이전 작품에서 심각하고 무거운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톤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 볼 감독은 "그럼에도 여러분이 항상 프랜차이즈에서 기대하는 감동 스토리와 볼거리도 갖고 있다. 로드무비이기 때문에, 볼거리가 풍부해졌다는 것 등 몇가지 플러스 된 점이 있다. 액션과 코끝 찡한 성장 스토리까지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시리즈를 좋아했던 분들도 모두 좋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8일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