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2010-2011 V리그 우승팀인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코보컵 준결리그 첫 승을 올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준결리그 2패(1승)째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서 탈락했다.
IBK기업은행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 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2, 25-19, 22-25, 25-19)로 제압했다.
준결리그 2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IBK기업은행은 20일 열리는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됐다. 도로공사가 인삼공사를 잡을 경우, 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은 모두 1승 2패로 동률이 돼, 득실율로 결승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현재, 인삼공사와 도로공사를 상대로 3세트를 따낸 IBK기업은행이 세트득실율에서 앞서있는 상황이다.
수비가 한층 탄탄해진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김희진의 공격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1세트 15-12으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단독 블로킹과 김희진으로 속공으로 19-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김주하와 이보라의 공격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지만 박정아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15-13으로 앞서있던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공격과 이효희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의 추격을 제쳤다. 여기에 현대건설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25-19로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21-21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상대 공격범실과 이보라의 오픈 공격으로 25-2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반격을 노렸지만 IBK기업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를 25-19로 따낸 IBK기업은행은 20일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도로공사는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박정아는 홀로 2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은지와 김희진도 각각 16점, 15점을 기록하며 지원사격했다.
[사진 = IBK기업은행 (C)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