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딸 이수민을 위해 축가를 불렀다.
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이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식을 위해 직접 만든 축가를 부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민은 결혼식 전날 원혁이 떠난 뒤 이용식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이수민은 "나 좀 안아줘"라며 부탁했고, 이용식은 말없이 이수민의 어깨를 다독였다.
이수민은 "나 큰일 났어. 얼굴 봐. 눈물이 안 멈춰"라며 걱정했고, 이용식은 "원혁이 앞에선 울지 마. 걔 또 터지면 이거"라며 만류했다. 이용식은 "세상에 딸들이 다 이렇게 울어? 나 봐. 참잖아. 지금. 참는 훈련을 다 했잖아"라며 농담을 건넸고, 이수민은 "나 어떡해"라며 하소연했다.
이용식은 "수민이 엄마 얘 좀 말려"라며 자리를 피했고, 제작진은 이용식을 따라나섰다. 이용식은 "바람 좀 쐬러. 마음이 약해. 수민이는 나 있으면 더 울지. 그래서 내가 나왔지"라며 귀띔했다.
원혁과 이수민은 새벽부터 결혼식을 준비하러 갔고, 원혁은 "오늘만큼은 정말 안 울고 싶다"라며 다짐했다.
또 김지민은 신부대기실을 찾았고, "오늘 많이 울지 말고"라며 당부했다. 원혁은 "안 울 거다"라며 큰소리쳤고, 김지민은 "많이 울면 어떻게 하냐. 공약 하나 내라"라며 제안했다. 그러나 원혁은 "어쩔 수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원혁은 "몇 번을 봤는데 오늘이 제일 예쁜 것 같다"라며 이수민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고, 김지민은 "어떻게 저렇게 오래 사귀었는데 계속 예쁘냐"라며 감탄했다.
이후 결혼식이 시작됐고, 이용식은 이수민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이용식과 이수민은 애써 눈물을 참았다. 김성주는 "아버님 우시면 안 된다. 신부도 울면 안 된다. 행복한 시간이다"라며 격려의 박수를 부탁했고, 하객들은 이용식과 이수민을 위해 박수를 보냈다.
김성주는 "든든한 신랑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밝혔고, 이용식은 원혁과 포옹을 나눈 뒤 이수민의 손을 원혁에게 넘겨줬다.
이용식은 "내 마음을 사람의 마음을 3분짜리 3분의 예술, 그 인생을 전해주고 싶었다. 3분의 드라마를 전달해 주고 싶었다"라며 못박았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수민 씨가 결혼할 거 같은데 딸이 결혼을 하면서 섭섭한 마음, 아쉬운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곡을 의뢰하셨다"라며
이용식은 이수민을 위해 유명 작곡가 알고보니 혼수상태에게 축가를 만들어 달라고 의뢰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앞서 이용식은 녹음실에서 알고보니 혼수상태를 만났고, 이용식은 "딸에게 아버지의 마음을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전했다.
이용식은 '잘 살아야 할 텐데'를 축가로 불렀고, '비 내리면 비 맞을까. 눈 내리면 눈 맞을까. 거친 세상 맘 다칠까. 조마조마 늘 그랬다. 딸아 딸아. 아버지 마음 기억해라. 꿈길 따라가는 네가 낯설기만 한 것이 마음 한켠이 후련하다가도 시려 오는 것이 소중한 나의 꽃이 잘 살아야 할 텐데'라는 진심을 표현했다.
이용식은 간주가 흘러나오는 사이 "잘 살아라. 혁아 수민아 잘 살아라"라며 축하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