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김윤아와 지코가 앨범 협업을 약속해 기대를 높인다.
3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는 김윤아, NCT 도영, 10CM, 이무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지코는 김윤아를 소개하며 "어릴 때부터 팬이었는데 대기실에서 선배님 목소리를 듣는데 떨리더라. 같은 자리에서 웃으면서 인사를 할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윤아 선배님이 데뷔 28년차를 맞이하셨다. 저작권협회 여자 싱어송라이터 중에 가장 많은 곡이 등록돼있다고 한다. 290곡이라고 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윤아 본인 또한 "290곡이라니. 나 일 열심히 했다"라며 놀란 모습. 지코는 "제가 176곡 밖에 없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이어 "저도 290곡을 썼을 때쯤 선배님처럼 각광받는 뮤지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코는 "사랑받은 곡이 많다"며 김윤아의 곡들을 언급, 김윤아는 "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생각하면 음악을 계속하는 방법밖에 없더라. 은혜를 갚겠다"고 말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지코는 "제가 선배님에게 DM을 보낸 적이 있다"며 일화를 전했다.
김윤아는 "(지코가) '선배님 안녕하세요'라고 보냈다. 스마일 이모티콘이 10개쯤 있다. 내용은 그게 다다. 제가 바로 못보고 2주 쯤 지나고 '안녕하세요'라고 했는데 답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지코는 "새 앨범을 준비하려고 했을 시기였는데 선배님의 감성이 굉장히 어울릴 법하다고 느끼는 곡이 나와서 실례를 무릅쓰고 연락을 드리게 됐다. 답장이 왔다는 사실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곡을 다 만들어버렸는데 어떡하지?' 했다"고 답했다.
김윤아는 "아깝다"며 아쉬워했고, 지코는 "언젠가 제가 선배님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면 혹시"라며 협업곡 제안을 건넸다.
김윤아는 "오늘 여기서 약속하는 거냐"라고 말했고, 지코와 손가락을 걸며 약속하는 제스처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지코는 "너무나 영광이다"라며 "다만 이제 선배님의 기준에 납득할 만한 곡이 나온다는 전제하에.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 2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