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18
스포츠

'뮌헨전 출격' 손흥민, 위기의 함부르크 구하나

기사입력 2011.08.19 09:39 / 기사수정 2011.08.19 11:1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수퍼탤런트' 손흥민(함부르크)이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시즌 1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개막전에 고열로 결장했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믈라덴 페트리치의 뒤를 보좌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함부르크는 두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나마 유일하게 빛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는데 적은 볼 터치에도 불구하고 전방과 미드필드 아래까지 폭넓게 넘나들며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후반 15분에는 자신이 직접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현재 함부르크는 총체적인 난국에 직면해 있다. 두 경기 모두 미드필드에서 열세를 보임에 따라 공격에서의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번에 맞설 강호 바이에른 뮌헨은 더욱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니 크로스의 매끄러운 공격 조율과 그 뒤를 받치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루이스 구스타보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는 중원 장악력이 뛰어난 팀이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 프랭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의 위협적인 돌파도 뮌헨의 주요 공격 루트로 꼽힌다.

반면 함부르크는 프리 시즌에서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카엘 오웨닝 감독은 센터백 하이코 베스터만을 다시 한 번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려 바이에른 뮌헨전에 맞설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베스터만은 18일 함부르크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드필드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센터백 베스터만의 기용은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겠다는 오웨닝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함부르크는 두 경기 동안 좌우 측면 미드필더 퇴레, 옐예로 엘리아 기용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현재로선 손흥민을 중심으로 활용하는 공격이 유일한 대안인 셈이다.

손흥민의 슈팅력과 골 감각은 절정에 올라있다. 프리시즌 동안 10경기에 나서 무려 18골을 쏟아냈으며 지난 달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가토탈컵 준결승전에서도 두 골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1무 1패로 부진에 빠진 함부르크로선 이번 바이에른 뮌헨전이 리그 초반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이 위기에 처한 함부르크를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손흥민 ⓒ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