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국 20주년을 맞이한 ENA가 오리지널 드라마, 예능에 과감하게 투자해 2026년까지 톱7 채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그룹 미디어 사업 성과와 2024년 전략을 소개하는 KT그룹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 라온에서 진행됐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 skyTV 김호상 대표, KT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등 KT그룹의 미디어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KT는 KT그룹 미디어 벨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소개했다. 스카이라이프티브이(skyTV)는 개국 20주년을 맞이해 AI 보이스로 만든 ENA 채널의 새로운 슬로건과 예능 라인업을 공개하고 KT 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라인업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호상 ENA 대표가 KT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의 마이 AI 보이스 기술을 접목시켜 탄생시킨 ENA만의 AI 보이스 ‘에나’를 소개했다. 2024년 ENA의 새로운 슬로건 “매일 새로운”과 함께 첫 선을 보인 AI 보이스 ‘에나’는 앞으로 ENA채널에서 시청자와 만난다.
김호상 대표는 ENA의 24년도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편성과 제작을 아우를 수 있는 시청자 중심의 채널,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한 크리에이터, 파트너사와의 협업, 제작 역량을 강화해 콘텐츠 업계에서도 열망하는 미디어 방송사가 되겠다는 내용이다.
김호상 대표는 "ENA가 창사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년간 ENA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KT의 미디어 그룹사는 올해 제작 역량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한다. 에능 제작은 skyTV가 주도하고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하는 K 콘텐츠 양 날개 전략을 추진한다.
ENA는 인기 예능 '나는 SOLO'의 스핀 오프인 '나는 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SBS Plus 공동제작), 시즌 1에 이어 김태호 PD의 TEO와 함께 제작하는 '지구마불 세계여행2'를 필두로 ENA와 에그이즈커밍즈의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 스카우트 프로젝트 예능 '하입보이 스카웃'과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 '눈떠보니 OOO' 등을 방영한다.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이 MC를 맡은 '나는 솔로'(SBS PLUS 공동제작)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하고 있다. 김호상 대표는 "모태솔로, 돌싱특집 등 다양하 기획을 통해 2024년을 더 흥미롭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지구마블 세계여행2'는 노홍철, 주우재, 빠니보틀, 이원지, 곽튜브가 출연 중이며 주사위를 던져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를 담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한화 이글스 팬인 조세호,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 김환이 나오는 '찐팬구역'(에그이즈커밍 공동제작)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방영 중이다. 세상에 없던 매력과 끼로 승부하는 도파민 폭발 예능 '하입보이스카웃'은 탁재훈, 장동민, 유정, 선우가 출연 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5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될 '눈떠보니 OOO'는 로컬 리얼 라이프로 맛보는 N차 인생 정복기로 조세호, 이창섭, 권은비, 김동현이 호흡한다.
세계 기사 식당을 통해 만나는 곽준빈의 진정한 인생 여행기를 다룬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EBS 공동제작)도 상반기에 전파를 탄다.
ENA가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도 눈에 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 온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인 출연진들이 백종원의 혹독한 미션을 수행하는 인간 개조 프로젝트다.
김호상 대표는 그간 ENA가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 예능’ 장르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매달 열리는 팬과 스타와의 소통 음원쇼 'KPOP 차트쇼'는 상반기에, MBC '나 혼자 산다'를 연출했던 황지영 PD의 신작 '언더커버'도 하반기에 방영한다. SNS 커버 가수들의 보컬 오디션 경쟁을 담는다.
무든램지 전현무가 게스트를 초대해 직접 코스 요리를 대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현무카세'도 기대를 모은다. ‘수미네 반찬’ 문태주 CP와 전현무가 함께 기획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의 노하우로 탄생하고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MC 호흡을 맞추는 '내 아이의 사생활'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방송한다.
KT 스튜디오 지니는 오리지널 IP를 지속 강화해 다양한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KT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새로운 이야기로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겠다는 KT스튜디오지니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마 라인업을 소개했다.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주연의 '크래시'는 오는 5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모범택시' 박준우 감독이 연출해 재미를 기대하게 한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교통범죄 수사팀이 펼치는 좌충우돌 도로 위 범죄 추적기다.
후속작인 손현주, 김명민의 '유어 아너'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판사와 아들을 죽인 범인을 반드시 찾아 복수하려는 범죄 조직의 두목, 주체가 뒤바뀐 두 아버지의 치열한 사투다를 담는다.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고수, 권유리, 백지원이 호흡하며 KT 스튜디오지니 시리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복수를 위해 가석방심사관이 된 이한신이 주인공으로 재소자들이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그가 정의를 집행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나의 해리에게'(신혜선, 이진욱), '취하는 로맨스'(김세정, 이종원), '별이 빛나는 밤'(고현정, 려운)까지 다양한 드라마가 ENA편성을 확정했다.
김세정, 이종원 주연의 '취하는 로맨스'는 까라면 까는 특수부대 출신 주류회사 여자와 까라면 손절하는 초민감자 브루 마스터 남자의 주류 로맨스를 그린다.
'별이 빛나는 밤'은 연예기획사 대표 강수현이 회사에서 쫓겨나며 퇴직금 대신 장기연습생 진우를 인수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고현정과 려욱이 까칠한 멘토와 말 안 듣는 19세 멘티의 케미를 보여준다.
'나의 혜리에게'는 동생의 실종과 오랜 연인과의 결별로 인한 슬픔으로 해리성 인격장애가 생긴 아나운서 은호와 그녀의 구남친 현오의 치유 로맨스를 그리며 신혜선, 이진욱이 캐스팅돼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2025년에는 '착한여자 부세미', '라이딩 인생', '존버 닥터', '로드 오브 머니', '저승은행', '해시의 신루', '신병3', '남남2'가 시청자를 찾는다.
사진= ENA,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