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김수현과 김지원이 백발 노인이 되어서도 사랑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최종회에서는 모든 악행들을 물리치고 다시 한번 사랑을 하게 된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이 아이도 낳고 백발 노인이 되어서도 함께 사랑하다가 생의 마지막까지 행복한 결말을 맞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백현우는 윤은성(박성훈)의 차에 치여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납치된 홍해인을 구하기 위해 늑골 골절에도 병원을 나섰다. 이어 윤은성에게서 홍해인을 구해낸 백현우지만 윤은성의 총에 대신 맞아 의식을 잃은 채 수술장에 들어섰다.
홍해인은 아직 기억을 다 찾지는 못했지만 백현우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고 "깨어날 때 꼭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다행히 백현우는 의식을 회복했고 깨어나자마자 홍해인에게 "괜찮냐"고 물어 홍해인을 감격시켰다.
한편, 윤은성은 경찰에게 사살됐고 모슬희(이미숙)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뒤로 한 채 퀸즈그룹의 회장직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모슬희가 홍만대(김갑수) 회장을 독살하려고 시도한 증거가 밝혀지고 교도소에 복역하는 엔딩을 맞았다.
기억을 아직 되찾지 못한 홍해인은 그럼에도 백현우에게 빠져있었다. 두 사람은 천천히 가자고 약속했고 이후 두 사람의 일대기가 짧게 그려졌다.
두 사람은 아이를 하나 낳고 신혼여행지인 독일을 다시 찾았다.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며 어느새 백발이 된 백현우가 나타났다. 백현우는 독일에 있는 홍해인의 묘지를 찾아 비석을 닦았고 비석에는 홍해인이 2074년까지 살았음이 명시되어있었다. 두 사람이 80대까지 부부생활을 하다가 홍해인이 먼저 떠나게 된 것.
특히, 이는 홍해인과 백현우가 독일에서 재회했을 때 비석을 닦고 있던 노인을 홍해인이 발견했던 것과 연결되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백발의 백현우는 다시 젊은 백현우로 변했고 자신을 마중나온 젊은 시절의 홍해인과 마주했다. 이 역시 과거 홍해인이 사람이 죽을 때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마중나온다고 이야기했던 것과 연결돼 울림을 줬다.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