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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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신났다! "기분 좋아"+엄지 척…레알전 출격→막판 활약 신호 될까

기사입력 2024.04.28 21:30 / 기사수정 2024.04.28 21: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기분 좋은 출전, 그리고 승리였다.

김민재도 그 느낌을 아는가보다. 악전고투하며 때를 기다렸고, 다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부터 뮌헨은 주전 센터백 콤비로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쓰고 있는데 더리흐트가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는 게 문제다.

더리흐트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전반 초반 한 차례 쓰러져 치료를 받았다.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한 예방 차원에서 더리흐트를 빼고 김민재를 집어넣었다. 뮌헨은 오는 5월1일 오전 4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레알전을 위해 더리흐트를 아끼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독일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는 얘기는 다르다. 더리흐트의 컨디션이 심상치 않아 김민재가 다이어와 함께 레알과 1차전에 선발 출격할 것이라는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부터 기존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벤치로 밀린 김민재 입장에선 대반전을 시동을 걸 가능성이 생겼다.

마침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이날 45분간 56차례 볼터치를 기록했으며 51개의 패스를 뿌려 47개를 성공,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그라운드 경합에선 두 번 모두 이겼다. 공중볼 경합은 4번 시도해 3번 이겼다.

수치 외에도 김민재 특유의 적극적인 수비, 투헬 감독이 강조하는 안정적인 방어선 구축을 모두 수행하며 무난히 활약했다. 다이어와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경고 한 장을 받는 등 고전했다. 뮌헨은 무려 1-5로 대패했다. 4달 뒤 홈에서 좋은 플레이를 통해 어느 정도 설욕했다.



김민재도 최근 자신을 둘러싼 분위기가 긍정적인 것을 아는 눈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프랑크푸르트전 사진을 올리고는 "기분 좋다(Feeling well)"고 영어로 쓴 뒤 엄지 치켜드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최대 6경기를 뛸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경기와 분데스리가 3경기는 확정된 일정이고, 레알을 누르면 챔피언스리그 결승도 뛴다.

김민재의 좋은 느낌이 그라운드에서 연결될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김민재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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