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디자이너 지춘희가 일에는 엄격해 나쁜 인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여배우들이 사랑한 디자이너 지춘희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춘희는 청담동의 쇼룸으로 출근했다. 지춘희는 직원들에게 건물 앞 화단에 잡초가 지저분하다고 얘기해 주면서 화단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춘희는 쇼룸 곳곳을 점검하며 여러 부분을 지적했다. 전현무는 지춘희를 보면서 "말투는 우아하신데 카리스마가 있으시다"라고 말했다.
직원 중에는 지춘희의 첫째 딸 지진희도 포함되어 있었다. 디자인실 팀장이라고.
지진희는 옷 외의 액세서리 디자인, 관련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가지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지진희는 어머니이자 직장 상사인 지춘희에 대해 "공사가 구별되어 있다. 남들한테보다 더 엄격하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지춘희는 지진희에게 쇼룸의 콘셉트를 바꾸라고 해 놓고 "알아서 바꿔야지. 나한테 물어보느냐. 내가 얘기하기 전에 해"라고 한소리를 했다.
지춘희는 쇼룸을 점검한 뒤 개인 사무실로 올라가 5가지의 신문을 읽었다. 지춘희는 "습관이다. 오랫동안 봐오던 거라 펼쳐야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했다.
지춘희는 쇼룸에서 나와 성수동으로 이동하면서 각국의 너튜브를 시청하며 세계의 트렌드를 살폈다.
지춘희는 재단실, 원단실, 디자인실 등이 있는 성수동 사무실에 도착해 2024 F/W 첫 피팅 리허설에 나섰다.
지춘희는 "일에 있어서는 엄격한 편이다. 일은 정확해야 하니까 일할 때는 좀 세다고 볼 수 있겠고 결정을 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자리인 것 같다. 나쁜 인상일 수도 있을 거다"라고 미리 예고했다.
이번 지춘희쇼를 맡은 김소연은 최종 브리핑을 하며 장소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겨울 숲 느낌을 위해 운현궁으로 장소를 선정했다고.
지춘희는 김소연이 쇼 당일 일반인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하자 "그게 무한정이면 어떻게 해"라고 물었다. 김소연은 일반인이 많아 봤자 6명 정도라고 사전에 체크를 해 둔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지춘희는 김소연이 준비해온 음악을 듣더니 얼굴이 굳어졌다. 지춘희는 반복되는 부분이 많다며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특히 지춘희는 김필의 '바람이 분다'를 듣고 쇼와 어울리지 않겠다며 다른 곡을 찾아보라고 했다.
김소연은 지춘희의 눈치를 보면서도 "공간이 실내가 아니라서 반주에서 스케일이 느껴지지 않으면 되게 유치하더라"라고 설득을 하고자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