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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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레알과 무관중 4강 하는 건 아니겠지?…"너무 좋아서 불놀이" 구단도 옹호

기사입력 2024.04.19 22: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징계받는다면 이번이 두 번째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19일(한국시간)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기 전,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뮌헨 팬들이 대규모 불꽃놀이를 펼쳤다"며 "이전 경기에서도 비슷한 행동이 이미 목격됐다"고 전했다.

뮌헨 팬들이 불꽃을 터뜨린 것은 지난 18일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였다. 뮌헨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상황에서 홈에서 아스널을 상대했다. 후반 요주아 키미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기 전부터 뮌헨 팬들은 불꽃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었다. 불꽃으로 인해 경기 후반 알리안츠 아레나는 불꽃으로 휩싸였고 경기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UEFA(유럽축구연맹)는 뮌헨 팬들의 행동에 대해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UEFA 징계위원회에 해당 사건이 언급될 것"이라며 "위원회는 이제 조사를 시작해 반복되는 범죄에 대한 대응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과거 UEFA는 유사한 행위에 대해 벌금과 팬들의 경기장 입장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뮌헨 팬들이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게 된다면 이번 시즌만 벌써 두 번째다.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1차전에서도 뮌헨 원정 팬들이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아 경기를 관람할 수 없었다. 경기장에는 아스널 팬들만 있었다.

첫 번째 징계를 받은 이유도 이번과 유사하다. 지난해 10월 뮌헨 팬들은 코펜하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불꽃을 터뜨리는 행위를 해 벌금을 받았고 지난 라치오와의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같은 행위로 8강 1차전 원정 경기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뮌헨 구단은 지난 징계에 대해 순순히 받아들였다. 뮌헨은 원정 팬들의 응원 없이도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에는 뮌헨 구단의 입장이 다르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만약 UEFA가 축구에 열정을 갖고 있다면, UEFA는 이를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우리도 그런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다. UEFA가 항상 우리에게 처벌을 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지나칠 수 있을 만큼 좋은 날"이라며 뮌헨 팬들의 행위에 대해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UEFA가 지난 아스널과의 1차전과 같은 관중 출입 금지 징계를 내린다면 뮌헨은 어려운 여정을 펼쳐야 한다.

뮌헨은 내달 1일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하지만 지난 아스널과의 불꽃 행위도 홈 경기에서 벌어졌기에 홈 경기에서의 관중 출입 금지 징계 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



뮌헨으로서는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은 모두 우승이 좌절됐기에 뮌헨에 남은 우승 트로피는 UEFA 챔피언스리그뿐이다. 1차전이 홈이고 2차전이 원정이기에 어느 때보다 1차전의 승리가 절실한데 팬들이 없다면 홈의 이점이 사라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UEFA가 그냥 넘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원풋볼'은 "UEFA는 정관 제16조 2항에 명시된 바와 같이 불꽃과 관련된 행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조치는 처벌 뿐만 아니라 선수와 팬들도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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