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가 이윤진이 폭로에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6일 이범수와 이윤진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하며 잉꼬부부 면모를 보여왔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윤진은 자신의 채널에 여러 폭로글을 게재하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윤진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을 인용한 것. 이어 "불참석, 회피, 갑의말투"라는 해시태그를 더했다. 전날인 첫 이혼 조정기일인 불참한 이범수의 행동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이혼과 관련 여러 말이 오갔던 바, 얼마 지나지않은 23일에도 이윤진은이혼과 근황에 대해 입을 열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범수와 소통이 되고있지 않음을 밝힘과 동시에, 이혼사유를 짐작할 수 있는 일화들을 폭로한 것. 그는 이범수의 기괴한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을 밝히며 '배신', '기만'을 언급했다.
또한 이범수가 회피와 도망으로 1년째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재정위기와 고부갈등을 언급했다.
이윤진은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간의 회피와 도망으로 시간 끌기만 1년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이 소중한 인연 헤어져도 좋은 부모, 친구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그리도 부족한 사람이었는가 매일 눈물 흘리며 돌아본다"며 "알려진 사람의 부인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들의 엄마로 내 한계치를 시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며 심경을 전했다.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부부가 어려울 때 돕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가 힘들어할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했고, 가장의 자존심으로 말못할 사정이 있어 보일땐, 내가 더 열심히 뛰어 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예인 걱정하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사실 칠순이 눈 앞인 친정 부모님 통장을 털어 재정 위기를 넘겼다. 친정 부모님도 사위를 무한대로 응원하셨기에... 그런 친정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 년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며 고부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 간다.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지는데, 이 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고...소을이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소을이 책들과 내 난시 안경은 좀 가져오자. 인간적으로..."라고 전했다.
17일 오후, 이윤진은 추가 폭로를 이어갔는데 '불법무기 신고'에 대해 밝혀 이목을 모았다. 이윤진은 "먼저, 지난 몇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면서 "4월 한달, 불법무기 신고 기간입니다. 혹시라도 가정이 나 주변에 불법 무기류로 불안에 떨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경찰서 혹은 112에 신고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3일간의 에피소드는 너무 많지만, 이제 사사로운 것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니 법의 심판을 믿겠다. 변론 기일에 다시 오겠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이윤진이 이혼과 관련해 이범수의 폭로를 이어갔을 당시, 이범수 측은 "이윤진 씨가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식입장을 냈다.
이범수 측은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범수는 소속사를 통해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이범수의 말을 전했다.
이혼 소송 중 연이어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이윤진.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이범수. 이들이 갈등을 봉합하고 '안전이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윤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