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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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루츠카야, "러시아 피겨 유망주, 기대감 크다"

기사입력 2011.08.15 21: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올림픽체조경기장, 조영준 기자] '러시아 피겨의 전설' 이리나 슬루츠카야(32, 러시아)가 차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슬루츠카야는 1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 3회 공연에 출연했다. '김연아 아이스쇼'에 처음으로 출연한 슬루츠카야는 3회 공연을 모두 마치며 "이번 공연을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마친 슬루츠카야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아이스쇼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모든 것들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 또한, 이 느낌을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2번 정상에 등극한 슬루츠카야는 미셸 콴(30, 미국)과 함께 2000년대 초반과 중반을 풍미한 스케이터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하고 현역 선수 생활을 접었다.

러시아는 남자 싱글과 아이스댄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독 여자 싱글에서는 슬루츠카야 이후, 세계적인 선수가 배출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 해 3월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0-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분에서는 러시아의 유망주 2명이 1,2위를 휩쓸었다.

우승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는 차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슬루츠카야는 "지금 러시아 여자 싱글에서 기대하는 유망주 2명이 있다. 나는 이들이 소치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종목이다. 매 시즌 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과 결과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스케이터로는 유일하게 이번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출연한 슬추츠카야는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는 말도 빠트리지 않았다.

[사진 = 이리나 슬루츠카야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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