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역대 최대 규모로 관객들과 만나며 한층 탄탄해진 인기를 증명해냈다.
데이식스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DAY6 CONCERT <Welcome to the Show>'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공연을 열었다.
성진, Young K(영케이), 원필, 도운 멤버 전원의 군백기를 마치고 지난 3월 18일 약 3년 만에 완전체 앨범 'Fourever'(포에버)를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이어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 You are My Day''(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팬들과 만나며 활발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잠실실내체육관을 360도 전체 개방하며 좌석수를 최대화했고, 회당 1만 1000석 기준 총 3만 4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360도 공연장은 관객들뿐만 아니라 데이식스에게도 황홀한 경험을 선사했다. 영케이는 "360도 공연장으로 찾아뵙게 됐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광경이 아름답지 않냐"고 감탄했다.
성진 역시 "저희가 보는광경인데 저희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360도 공연장을 준비했다. 왜 예쁘다고 하는지 알겠냐"고 물었고, 도운 또한 "여러분들 노래소리를 중앙에서 들으니까 너무 황홀하다"고 덧붙였다.
데이식스는 두 번의 역주행 신화를 완성한 '예뻤어'부터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스위트 카오스', ''댄스 댄스' 등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곡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다시 역주행한 '예뻤어' 무대를 마친 뒤 영케이는 "이 곡이 2017년 발매됐다.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또 마이데이 분들이 불러주셔서 가능한게 아닐까 싶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이에 관객들과 함께 '예뻤어', '좋아합니다'를 함께 나눠 부르기도.
영케이는 "저희가 2019년에 이 공연장에 왔었다. 근데 지금은 다시 360도 공연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러분들을 더 많이 모실 수 있게 됐다. 이것도 다 여러분들이 해낸 것"이라고 재차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명곡 맛집' 데이식스는 '맨 인 더 무비', '둘도 아닌 하나', '힐러', '어쩌다보니', '프리 하게' 등 다채로운 수록곡 무대 뿐만 아니라 'HAPPY'(해피), 'The Power of Love'(더 파워 오브 러브), '널 제외한 나의 뇌 (Get The Hell Out)'(겟 더 헬 아웃),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등 최근 발매한 미니 8집 전곡 무대를 선보이며 신선한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원필은 '해피' 무대에 눈물을 쏟기도. 그는 "목놓아서 부르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예뻤다. 너무 멋있었다"라며 "'해피'라는 노래가 딱 이 감정같다. 슬픈게 아닌데 정말 벅차서 슬픈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살아가는게 쉽지 않지만 우리 다 잘 살아가고 있다. 저희가 노래하고 이런 가사를 쓰는이유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 위해서 그런다"며 "저희 또한 위로 받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런 무대가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성진 역시 "저희도 행복을 찾아나가는 중이다. 그래도 그 중에 확실한 행복은 있다. 우리가 너희를 생각하듯이, 너희가 우리를 생각하듯이"라며 "그게 매번 행복할 수 없지만 그 와중에 가끔씩 이렇게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다"라고 마이데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데이식스는 '마이데이', '싱 미', '세이 와우', '프리하게', '베스트 파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마지막까지 명곡들이 이어지는 앙코르 무대로 관객들과 함께 했다. 도운은 "오늘 뭔가 감정이 이상하더라. 벅찬 기쁨에 눈시울이 불거지더라. 너무 행복하다. 나는 진짜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또 느끼게 됐다.
아무쪼록 3일간의 공연이 끝이 났는데 데이식스는 이제 시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필 역시 "저희에게 진짜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시간동안 즐겨 주시고 뭔가 연결된 거 같은 마음이 3일 내내 느껴졌다"며 "앞으로의 우리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고 같이 걸어가자"고 약속했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