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김송이 자신의 가족을 향한 '선플'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송은 9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누구세요?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들을 향한 '선플'이 담겼다.
한 누리꾼은 "유튜브 댓글 보고 놀랐던 사람 중 하나다. 뭐 자격지심이 어쨌다는 둥 이혼만이 답이라는 둥.. 뭐든 비난하기는 쉽다. 강원래 님은 10대 때부터 춤추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정의해온 사람인데 하루 아침 지체장애인이 됐다. 성악가로 치면 성대를 잃은 거고 화가로 치면 손을 잃은 거다. 장애를 가진 아빠로서 미안하다는 것도 불편하지 않은 몸이었으면 보다 쉽게 여기저기도 가고 몸으로 하는 것도 이것저것 가르쳐줄 수 있었을 텐데하고 아쉬워하는 건지 단순 자격지심인지 어떻게 단정하냐. 사람들 되게 쉽게 말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는 유명인으로 사는 것도 장애인으로 사는 것도 힘든데 유명인이자 장애인으로 살고 있고, 게다가 장애를 수용하는 단계에서 부정하고 분노하는 과정까지 생중계 돼버리면서 인성파탄이니 뭐니 하는 비난도 감내하면서 살았다. 엄청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강원래님이 바뀌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근데 어쨌든 가족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어서 출연한 거였고 프로그램 끝까지 보시면 그렇게 얘기 하고 끝난다. 부분편집된 클립이나 자극적인 기사만 보고 함부로 말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송 언니랑 선이 상처 걱정된다면서 상처들은 누가 더 주고 있는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댓글에 김송이 감동, 자신의 개인 채널에 공유한 것. 이와 함께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담긴 일상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앞서 김송과 강원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부부 갈등을 가감 없이 공개하자, 이들을 향한 악플이 쏟아졌고 김송은 개인 채널을 통해 악플로 받고 있는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그는 "악플러들은 이 새벽에 활동한다. 내가 당신들 원하는 대로 이혼하면 내 인생, 내 자식, 내 남편 인생 탄탄대로로 책임져줄 건가?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왜 이리 소란들을 떠나", "내가 살겠다는데 이혼해라! 난리들이실까? 오지랖들 좀 떨지 말라" 등의 글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송, 강원래 부부는 지난 2003년 결혼했으며, 2014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사진 = 김송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