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나는솔로' 영숙이 광수가 고른 데이트 장소에 당황했다.
3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3MC도 말을 잇지 못한 빨간불 데이트가 베일을 벗었다.
솔로나라 5일차 아침, 광수와 영숙은 제일 먼저 데이트에 나섰다.
"어디 가냐"며 들뜬 영숙에게 광수는 "감자탕집이요"라며 데이트 목적지를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데프콘은 "데이트 코스로 최악인 감자탕집이요?"라며 경악했다.
송해나 또한 "아닌 것 같은데…"라며 불길함을 감지했다.
인터뷰에서 광수는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며 "데이트 시간대를 말씀해주셨을 때, 마땅한 음식점이 없더라. 24시간 영업하는 곳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영숙은 "카페와 밥 데이트 중 뭐가 좋냐"는 광수에게 "카페가 낫다"고 답한 바 있다.
광수는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의 선택을 반성했다.
데이트를 나선 광수는 영숙에게 "우리 감자탕 먹고 건강해지자"며 "해장국, 돈까스 정식도 판다"라고 어필했다.
그러나 영숙은 "아..."라고 짧게 탄식한 뒤 "먹고 싶은 거 먹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라. 마음대로 해라"며 체념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광수가 고른 24시간 감자탕집에서 데이트를 했다.
영숙은 데이트를 위해 멋 낸 게 무색하게 신발을 벗고 식당에 입성해야 했다. 영숙은 "우아하게 커피 마시려고 했는데"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은 "그냥 가볍게, 소소한 대화로 흘러가기를 바랐는데 결국에는 데이트가 진지하게 흘러갔다"며 "그게 나한테는 무겁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영숙은 "정리가 다 된 것 같다"며 광수에게 끝내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를 마친 후 광수는 "마음 한구석이 좀 무거웠다. 영숙님이 방송을 보시면 어떤 생각을 가지실 지 모르겠지만, 미안한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며 사과했다.
사진=SBS Plus·EN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