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김희걸 선수가 9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습니다.
기대 이상이라는 말을 이제 쓰면 안될 것 같기도 하네요.
6이닝동안 5피안타를 맞긴 했지만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죠.
KIA 공식홈페이지 커뮤니티의 한 팬은 "김희걸이 드디어 빛을 보나보다. 늦은 전성기를 맞을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레이드 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곤 하던 투수였는데 그게 미안할 지경이다. 지난번 두산v전을 계기로 확실히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며 자신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로페즈가 빠진 마당에 그 공백을 정말 생각보다 잘 대체해주고 있죠. 팬으로서도 김희걸을 보는 마음이 뿌듯하고 든든합니다.
SK 시절 좋은 강속구로 기대주이기도 했지만 그 이후 별 다른 두각 없이 선수생활을 해온 김희걸.
거의 선수 생활 대부분 세월을 '그저 그런 투수'로 살아왔던 만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자신의 공을 던지며 그 능력을 만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 = 김희걸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