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엔씨소프트가 3월 말 공동대표 체제 출범을 앞두고 김택진 대표,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가 참여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해 앞으로의 목표와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개발 전면에 나서는 김택진 대표를 도와 경영 내실을 다지게 될 박병무 내정자는 "현재 엔씨소프트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부를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20일 오전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창사 이래 처음 도입하는 공동대표 체제의 목표와 앞으로의 전략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가 직접 나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박병무 내정자는 17년 간 엔씨소프트 이사로서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고 밝히면서 회사의 저력을 설명했다. 박병무 내정자는 "오랜 기간 엔씨소프트가 국내 최고 게임사라고 생각해왔다. 독자적으로 다양한 IP(지식재산권)를 개발했으며, 수백 명, 수천 명이 문제 없이 함께 게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력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택진 대표는 박병무 내정자의 공동대표 선임 이유로 개발, 경영 측면 전문성 강화를 꼽았다. 김택진 대표가 개발에 집중하면서 박병무 내정자가 경영의 내실을 다시는 형태다. 박병무 내정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김택진 대표가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있어 합류했다"며 "현재 엔씨소프트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심화된 경쟁,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급격하게 증가한 인원 구조와 비용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알렸다.
박병무 내정자는 엔씨소프트가 경영 효율화에 더해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 글로벌라이제이션 기반 강화, 투자 및 M&A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면서 성장,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조 원 이상의 자금 동원 능력과 강력한 IP, 뛰어난 인재의 잠재력을 꽃피우게 할 수 있다면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도약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병무 내정자는 "숫자에만 치중한 것이 아닌, 모든 부서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경영 효율화에 나서겠다. 엔씨소프트의 모든 구성원이 정확하게 실행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며 "M&A는 회사의 개발 역량에 더해 주주들을 위한 재무 안정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인 만큼 신중한 기준을 가지고, 꼼꼼하게 검토 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