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07 13:39 / 기사수정 2011.08.07 13:39
[엑스포츠뉴스=목동, 김현희 기자] 지난해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장충고가 대구지역의 복병 경북고를 넘어섰다.
7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겸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 조선일보, 스포츠조선,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충고가 경북고에 3-2로 역전승하며, 4강에 올랐다. 그러나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양 팀 모두 고교야구답지 않은 명승부를 펼쳐보였다.
선취점은 장충고의 몫이었다. 장충고는 4회 말 2사 1, 3루 찬스서 6번 이경배가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경북고 역시 7회 초 2사 2, 3루 공격 찬스서 대타 문지환의 땅볼을 유격수 황윤호가 놓친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1-1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10회 승부치기로 들어서게 됐다.
먼저, 승부치기에 임한 경북고는 1사 2, 3루 찬스서 1번 조준영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먼저 1점을 냈다. 그러나 장충고 역시 곧바로 이어진 10회 말 1사 만루 찬스서 송준석의 끝내기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북고는 앞선 3회 초 1사 만루서 2학년 이근욱이 병살로 물러난 데 이어 몇 차례 공격 찬스에서 작전 미스로 득점에 실패하는 등 경기 내내 불운에 울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장충의 우완 에이스 최우석이 10이닝 4피안타 1실점(무자책) 11탈삼진 역투로 완투승을 거뒀다. 대회 3승째를 기록한 최우석은 청룡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경북고 에이스 임기영 또한 8이닝 3피안타 1실점투를 선보이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최)우석이가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안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타자들이 시각적으로 빠르게 보였다. 승부치기에서는 발 빠른 1, 2번 타자들을 주자로 내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7일 경기에서 승리한 장충고는 6일 경기서 승리한 북일고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 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 8일 경기 일정(8강전)
제1경기(15:00) 부산 경남고등학교 vs 대구 상원고등학교
제2경기(18:30) 전남 화순고등학교 vs 서울 충암고등학교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