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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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쇼트트랙 감판 왕멍, 국가대표 자격 박탈

기사입력 2011.08.05 14: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 왕멍(26)이 결국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중국 반관영통신은 5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체육관리센터가 지난달 발생한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폭행사건과 관련해 왕멍과 류셴웨이 등 2명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동계체육관리센터는 왕멍과 류셴웨이에게 이번 사건에서 발생한 공공기물 파손에 대한 배상을 지시했다.

왕멍과 류셴웨이 등 6명은 지난달 24일 전지훈련지인 칭다오에서 술을 마시고 규정보다 늦게 귀가해 왕춘루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이 광정에서 왕멍은 숙소 호텔 기물을 파손하는 등 소란을 피워 물의를 일으켰다.

왕멍은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인하무인격으로 행동해 징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번 징계와 관련해 왕멍은 사과문을 찢어버리고 "스스로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라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왕멍과 함께 폭행사건에 연루된 류셴웨이와 저우양 등도 모두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을 선언했다. 왕멍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000m, 500m, 3000m 계주 등 3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동안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세계최강 자리를 지켰지만 왕멍이 나타나면서 한국 쇼트트랙의 금메달 사냥은 적신호가 커졌었다.

이번 징계로 인해 왕멍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사진 = 왕멍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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