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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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전반기보다 나은 청룡기 고교야구

기사입력 2011.08.05 13:11 / 기사수정 2011.08.05 13:11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현재 목동구장에서는 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겸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가 한창이다. 각 지역을 대표하여 본선무대에 오른 이들은 자신의 재주를 한껏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다크호스’로 분류됐던 학교들이 우승 후보들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반가운 소식이 몇 가지 들려와 학생 야구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주말리그 시행에 대한 논의는 잠시 접어두더라도, 순수하게 이번 대회만 놓고 보았을 때 적어도 전반기 왕중왕전을 진행했을 때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그만큼, 전반기에 나타났던 여러 가지 시행착오들이 이번 후반기에서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손뼉을 쳐 줘야 마땅하다.

중계방송 부활

지도자들이 가장 반가워하는 소식 중 하나가 ‘고교야구 중계방송’이 재개됐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야탑고 김성용 감독은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케이블 텔레비전으로나마 학교 이름이 잠깐 나오는 것도 우리에게는 큰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만큼 학교 이름이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모교가 홍보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각 학교들이 야구부를 운영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물론, 전반기 왕중왕전 역시 2년 연속으로 잠실구장에서 결승전이 펼쳐지는 등 학생야구 선수들에게 나름대로 ‘꿈’과 ‘희망’을 줬다. 그러나 그 모습이 끝내 방송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런 점에 있어서 후반기 리그부터 방송이 재개된 점에는 손뼉을 쳐 줄 만하다. 이를 통하여 학생야구 선수들에게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면, 주관 방송사 측에서도 마땅히 손뼉을 쳐 줄 만하다. 물론 중계방송 재개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뛰어다닌 이들의 노고는 말할 것도 없다.

다양한 이벤트 시행 및 ‘고교야구 홈페이지’ 개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고교야구를 직접 보러 온 관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 건 이벤트 시행은 프로야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내용이었다. 이러한 이벤트로 인하여 목동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늘었다는 사실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좋아하는 프로야구단을 선택하여 ‘우리 구단에서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누구를 1라운더로 뽑을까?’라는 퀴즈 형식의 이벤트에도 마땅히 손뼉을 쳐 줄만 하다.

이 외에도 주관 신문사인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에서는 문화 사업단을 통하여 ‘고교야구 홈페이지’까지 개설하는 열성까지 보였다. 이를 통하여 상당량의 고교야구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었다는 점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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