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네이마르에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행을 추천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펠레가 "네이마르는 스페인서 리오넬 메시 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될 수 있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네이마르와 관계된 각종 이적설에 대해 "그를 브라질 산투스에 잡아두기란 한계가 있다"고 향후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금으로선 이탈리아, 잉글랜드 클럽으로의 이적은 약간의 문제가 될 수 있다. 두 리그의 선수 견제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그 성격상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진출은 지금 현재 네이마르에게 좋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견해다.
펠레는 이어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리그는 몸싸움이 심하다"면서 "아마도 네덜란드나 프랑스, 스페인 정도가 네이마르에겐 어울릴 것"이라고 경기중 압박 강도가 비교적 적은 리그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미래로 관심을 받고 있는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 산투스에서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상파울루 주 리그) 우승과 코파 두 브라질(브라질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브라질 대표팀으로 A매치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클럽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와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네이마르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외부의 많은 기대와 달리 지난 2011 코파아메리카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펠레는 "네이마르는 아직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혀 네이마르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 펠레와 네이마르 ⓒ 산투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
김형민 기자 khm19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