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지동원이 선덜랜드 이적 후 마수걸이 첫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던 에코 아레나에서 벌어진 달링턴 FC(5부 리그)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쐐기골을 뽑아내며 선덜랜드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의 입지가 자칫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터진 천금같은 골이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 합류하자마자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열린 킬마녹(7월 28일), 번리(7월 30일)전에서 모두 후반 교체 투입에 그쳤다. 선덜랜드의 주전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이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지동원의 출장 시간이 줄어든 탓이다.
때문에 이날 지동원의 득점은 자신감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동원은 달링턴전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선덜랜드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덜랜드의 에릭 블랙 수석코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동원이)그동안 골이 없어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새로운 팀에 온다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몰릴 수밖에 없다. 공격수로서 첫 골의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사진 = 지동원 ⓒ 선덜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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