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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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끝내기 홈런' 이호준, "올해는 명예회복 하겠다"

기사입력 2011.08.04 09:22 / 기사수정 2011.08.04 09:22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SK 와이번스가 이호준의 끝내기 홈런 한 방으로 오랜만에 승을 챙겼다.
 
이호준은 3일 문학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에 4번 1루수로 출장해 총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하며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였다.
 
이호준의 활약은 5회부터 빛났다. 5회 LG 선발 김광삼으로부터 동점포를 뽑아내는가 하면 9회에는 극적인 역전홈런을 쳐냈다.
 
9회말 팀이 4-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 이호준은 상대 마무리 송신영을 상대로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SK는 9회 이호준의 2점 역전 홈런으로 LG에 5-4로 승리하며 전날 경기의 한 점차 패배를 설욕했다.
 
다음은 이날 MVP 이호준의 인터뷰 전문.

 
-지금 현재 느낌은?
너무 오랜만에 끝내기 홈런을 쳐서 나도 얼떨떨하다.
 
-볼카운트 2-3에 직구를 노리고 있었나?
사실 역으로 생각해서 타임을 불렀다. 왠지 직구 타이밍일 것 같았다.
 
-컨디션은 괜찮나.
전지훈련 때 훈련을 많이 소화해서 컨디션은 괜찮다.
 
-부상에서 거의 회복되서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는 것 같은데.
시즌 초반에는 사실 잔부상도 많았다. 지금은 아픈 곳도 한군데도 없고, 그동안 사실 몇 년간 많이 못해서 올해는 명예 회복을 해보자는 기분으로 임했다.
 
-SK가 요즘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고참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몇 년간 계속 1위자리에 있다가 내려왔고,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자기 플레이를 잘 못하고 있다. 내가 고참으로서 후배들이 경기를 편하게 임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후배들도 조금 주눅든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팀이 우리를 무서워하면 무서워했지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
 
-오늘 동점 홈런도 때려냈다.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슬라이더가 들어와 일단 타이밍이 맞아 배트를 냈다. 넘어 갈 줄은 몰랐는데 넘어가서 기분이 좋았다.
 
-원래 변화구는 잘 치지 않았나.
원래는 변화구도 잘 쳤다. 잘 치는 코스도 요즘은 못 치고 있다. 내 타율이 말해주고 있지 않나.
 
-오늘처럼만 하면 4번타자 역할을 다 하는 것 같은데.
오늘처럼만 야구가 되면 더 바랄게 없겠다.
 
[사진 = 이호준 ⓒ 엑스포츠뉴스DB]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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