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김준현이 '맛있는 녀석들' 하차 이유를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오랜만에 만난 김준현이 이경규에게 최악이라고 외친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준현은 '맛있는 녀석들'의 촬영 비하인드와 하차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김준현은 "마이너리그 B급 정서로 변두리 채널에서 그냥 동료 개그맨, 개그우먼들과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해보자 했다. 근데 그게 큰 인기를 끌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어딜가든 정말 '이 집 맛집이다'라고 생각하면 딱 너희가 있다"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김준현은 "아침에 모여 3시간 정도를 막 먹는다. 그리고 3시간 정도 모텔에 대실을 잡는다. 빡 비워내고 잠을 자 충전을 한 뒤 다시 멤버들과 모여 먹기 시작한다"라고 '맛있는 녀석들' 촬영 일화를 공개하기도.
하지만 김준현은 먹는 것이 일이 되어버리니 번아웃이 찾아왔다고. 김준현은 "먹는게 싫어질 수 있겠다, 미식의 행복을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신나게 먹는 것만큼 재밌는게 없었고 그만큼 사랑해주신건 감사했지만 버티기가 마지노선에 왔었다"라며 "내 인생의 가장 큰 과감한 결정은 '맛있는 녀석들'을 그만두는거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맛있는 녀석들' 하차 이유를 밝혔다.
번아웃 이후 요즘은 수렁에 있다가 나온 느낌이라고. 그래서 김준현은 게스트, 방송 프로그램 여기저기 모두 출연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김준현은 꿈이 '원 맨 밴드'라고 말했다. "홍대에 있는 작업실에서 띵가띵가하고 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노가리 토크에서는 이경규의 전화를 고의로 피한적 있다고 밝히기도. 이에 이경규도 김준현의 전화를 고의로 피한 적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형님 진짜 최악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 언제 최악이라고 느끼냐"라는 말에 김준현은 "형이 일관될 때. 일관되게 악질의 생각을 할 때 '형님 최악이다'라고 말하며 엄지척을 날린다"라고 답했다.
김준현은 "정말 뭘 모르고 살았던 느낌이다. 내 인생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경규는 "점유율 높은 인생을 살아야한다"라고 조언을 건냈다.
사진=르크크 이경규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