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41
경제

휴가철 차량비용 스마트하게 줄이기

기사입력 2011.08.03 18:49 / 기사수정 2011.08.03 18:49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휴가철에는 이래저래 드는 돈이 많다. 특히 기름값이 다시 뛰어버린 올 여름, 운전자들은 차를 갖고 떠날 것 인지 고민에 빠졌다. 이에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휴가비용 중에서도 눈에 띄지 않지만 큰 지출로 남는 차량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이번 휴가에는 내가 연비왕?

같은 차를 몰더라도 운전습관에 따라 연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나쁜 운전습관 중 사람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가 급제동과 급가속. 하루에 5회씩 1년간 급가속과 급제동을 하게 되면 약 60리터의 연료가 더 낭비된다고 하는데, 1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더 쓰게 되는 것이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우선적인 방법이지만 더 나아가 퓨얼 컷 (연료차단)운전요령을 터득하자. 퓨얼컷 운전요령이란 관성력을 이용할 수 있는 구간에서 페달을 밟지 않고 관성에 의해 차가 달리게끔 하는 방법이다. 일시적으로 연료를 차단해 연료소비를 줄이는 운전 방법으로 자동차가 연료소모 없이 달린 만큼 연비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좋은 운전 습관을 익히는 동시 나쁜 운전 습관을 버리는 것이 되므로 연비절약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차량점검 또한 연비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몸이 아플 때 에너지 소모가 더욱 많듯, 차체에 이상이 있을 때 당연히 기름도 더 먹게 된다. 때문에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을 주기적으로 교환하고, 연료계통의 연료 필터와 점화계통의 스파크 플러그 등을 자주 점검해 주는 것만으로 연비개선이 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 또한 차량점검의 기본이다.

그 외에 여름철 연비소모의 주범인 에어컨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장기간 에어컨에 노출되면 두통 등 냉방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에어컨을 최대로 켜면 연비가 22%가량 떨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더운 날이라도 20분 가동 10분 휴식을 권장한다. 가급적 매연이 적은 구간에서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실내 온도 역시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고연비 실현이 도움을 준다. 불필요한 제동과 차량의 짐을 최대한 줄이는 것 역시 고연비 달성에 도움이 되는데, 차량 중량이 10kg 줄면 연비는 약 6% 정도가 증가된다고 한다.

스마트 폰 하나로 OK!

휴가철 교통상황 정보파악은 필수요, 다양한 경로는 선택사항이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한 지금은 길찾기가 더욱 수월해 졌는데, 다양한 지도 앱은 물론 쉽고 빠른 길 찾기, 도로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의 연동이 가능해 검색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 중에도 이용하기가 편하다.

휴가철 타지에서 주차할 곳을 찾기 위해 헤매는 시간도 적지 않다. 공영주차장 및 유료주차장까지 검색해주는 주차장 앱을 활용해보자. 더 저렴한 유료주차장을 찾아주는 기능도 있다.

고유가 시대이니만큼 좀 더 싼 기름값을 찾아 헤매는 건 실속을 챙기는 일과 같다. 처음 가본 휴양지에서 바가지 주유를 피하려면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사이트 '오피넷'을 이용해 근방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조회해 볼 수 있다. 웹페이지 형식의 모바일 버전으로 이용하기 손쉬울뿐더러 무료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LPG 충전소 역시 간편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는 방법은 마지막 팁이다. 최근 진행되었던 기름값 100원 인하 혜택이 종료됐지만 셀프주유소는 여전히 평균 리터당 100원 이상 저렴하다. 외국엔 이미 셀프 주유소가 대중화된 것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낯선 것이 사실이지만 휴가철 이색체험의 일환으로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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