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오영수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모습. NC 다이노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비보다.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31일 자율 훈련을 시작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CAMP 2(NC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약 3주 만에 선수 3명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내야수 오영수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현지시간 19일 귀국한다. 지난 13일 훈련 도중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후 해당 부위에 경직 증상이 발생해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워졌다. 결국 조기에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귀국 후 다시 병원 검진에 임할 예정이다.
2018년 NC의 2차 2라운드 19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오영수는 지난 두 시즌 간 주축 1루수로 뛰었다. 다만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5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무릎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웠다. 총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208타수 49안타) 4홈런 24타점에 그쳤다. 1루수로는 482이닝을 맡아 실책 8개를 기록했다.
올해 다시 힘차게 출발해 보려 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숨을 고르게 됐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주찬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모습. NC 다이노스 제공
내야수 박주찬은 왼쪽 무릎을 다쳐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귀국했다. 지난 6일 훈련에서 2루 베이스 커버를 하다 베이스를 밟고 몸을 돌리는 동작에서 부상이 생겼다. 귀국 후 정밀 검사를 실시한 박주찬은 왼쪽 무릎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 오는 22일 수술대에 오른다. 재활 기간은 약 5~6개월이다.
2019년 육성선수로 NC에 합류한 박주찬은 지난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5경기에 나서 타율 0.143(14타수 2안타)로 데뷔 시즌을 끝마쳤다. 이번 캠프에서 장기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우완투수 전사민이 캠프 시작과 동시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일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튿날인 2일 곧바로 귀국한 뒤 검사를 진행했다. 왼쪽 내복사근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재활조에 합류한 전사민은 3~4주간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전사민은 2019년 2차 2라운드 17순위 지명을 받고 NC 유니폼을 입었다. 1군에선 총 3시즌을 보내며 1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주로 롱릴리프로 뛰며 9경기 17이닝에 등판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빚었다. 올 시즌 출발부터 쉼표가 찍혔다.
NC는 다음 달 5일까지 투손에서 캠프를 진행한다. '부상 주의보'가 떨어졌다.
NC 다이노스 투수 전사민의 투구 모습. NC 다이노스 제공
사진=NC 다이노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