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첼시 유리몸 수비수 리스 제임스가 가벼운 훈련을 재개했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첼시 주장 제임스가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수술을 받은 뒤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지난 12월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서 전반 27분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제임스는 첼시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주기적으로 부상에 시달리며 팬들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020-2021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5경기를 이탈하며 햄스트링과의 악연을 맺었다. 그 다음 시즌 11경기를 결장하는 중대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다시 돌아온 2022년 4월 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제임스는 2020-2021시즌부터 현재까지 73경기나 결장한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보통 한 시즌당 50경기 내외로 치른다는 점을 생각하면 제임스는 한 시즌이 넘는 결장을 기록한 셈이다.
게다가 이번 부상은 더욱 심각하다. 첼시는 제임스 없이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FA컵 경기를 치렀다. 제임스는 현재까지 20경기에 결장한 상태다. 따라서 그는 최근 부상 이후 수술대에 오르면서 재활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부상은 제임스의 커리어를 가로막고 있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탈락하며 소집되지 못했다. 그의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이후 복귀하자마자 다시 무릎 부상이 재발했다. 무릎 부상으로만 첼시에서의 16경기와 월드컵 무대를 놓친 것이다.
2022-2023시즌 총 16경기 출전에 그친 제임스는 올 시즌에도 부상의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올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9경기를 빠진 뒤 두 달 만에 복귀했으나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현재 첼시는 제임스의 공백을 말로 구스토로 메꾸고 있는 상황이다. 구스토는 지난 여름 리옹을 떠나 첼시에 합류한 후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하며 제임스 대신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디 애슬레틱'은 "제임스는 한 달 내로 훈련에 완전히 복귀하길 원하고 있다"며 "첼시 시즌 막바지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다만 첼시는 제임스가 부상에 시달린 그간의 이력이 있어 다소 조심스럽게 상황을 들여다 보고 있다. 매체는 "구단은 제임스를 너무 급하게 투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첼시는 리그 10위에 올라있다. 지난 여름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결국 포체티노 또한 다소 어려움을 겪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첼시의 반등이 시급한 가운데 팀은 오는 18일 오전 2시 30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